한인 전재민 시인이 첫 시집 ‘밴쿠버 연가’ 발간하고 24일 오후 5시, 라마다 호텔 코퀴틀람 컨퍼런스 룸에서 출판 기념회를 개최했다. 이 날 행사에는 캐나다한국문인협회, 한인밴쿠버산악회 회원 등이 참석해 축하했다. 이원배 캐한문인협회 이사장은 “전 시인은 열심히 사는 사람, 영혼이 순수한 사람, 몸과 영혼이 건강한 사람의 세가지 색을 지닌 사람이 그려낸 그려낸 시들이 기대된다”라고 축사를 전했다.
또 권혁철 한인밴쿠버산우회 부회장은 부리부리한 외모보다 순수하고 진솔한 모습에 모두에게 사랑받는 전 시인의 아름다운 시들을 만날 수 있어 반갑다하고 말했다.
밴쿠버 연가는 표지에 돈키호테같은 그림이 있다. 이 그림은 전 시인의 딸이 그린 작품으로 돈키호테처럼 이민자로 살아온 그를 잘 표현했다. 그리고 시집 안에는 저자 본인이 직접 찍은 사진과 딸의 그림들이 실려 있어 그림과 사진을 보는 재미 또한 쏠쏠하다.
총 4부로 나뉘어져 있는 시집은 1부 아내에게 바치는 노래 /2부 기억이란 이름으로 /3부 물위에 떠도는 별 /4부 비 오는 밴쿠버에서, 마지막 밴쿠버 연가까지 총 246편의 시가 실려 있다. 4권의 시집이 한권으로 모아졌다고 봐도 된다.
전 시인은 “시집을 내는 일은 생각보다 힘든 교정의 과정이다”며 “앞으로도 정말 윤동주 시인의 ‘별을 헤는 밤’ 같은 역사에 남는 글을 쓰고 싶고 수필집도 냈으면 하는 바램을 가져본다”라고 향후 바램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