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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형 유학은 자녀를 나눈 동반자적 역활입니다”

2019-03-15 00:00:00

현지 노하우와  체계적인 조직의 만남
감자유학 제니퍼 노 밴쿠버지사장

 

밴쿠버 현지 관리형 홈스테이로 인정 받은 제니퍼 노 원장이 28년 전통의 교육전문 그룹 (주)매경 IC 가 운영하는 유학전문 감자유학과 손 잡고 밴쿠버 지사장으로 임명되었다. 감자유학은 8개가 넘는 자회사를 둔 그룹으로 탄탄한 재정과 체계적인 조직의 안전한 회사로 전세계 지사를 두고 있다. 그래서 제니퍼 노 지사장을 만나 이야기를 들어봤다.

Q 감자 유학의 지사장은 신뢰와 믿음에서의 시작
일반 회사의 경우 내부적으로 절차를 밟아 책임자가 되는 것이 순리인 듯합니다.
이런 경우와 별개로 저희 가정은 10년간의 관리형 홈스테이 운영의 경험과 노하우를 좋게 보아주시는 기관과 인연이 닿게 되었어요. 그 곳이 바로 MK 감자유학입니다.
10여년의 시간동안 외국어 학원이나 유학원에서 함께 일하자는 제의를 종종 받았었습니다.
하지만 그 때마다 거절하게 된 이유는 아이들을 보살필 때 저희 부부의 철학과 기업의 운영 방향이 맞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제 일은 먼 미래를 염두해 두어야 하는 일입니다. 자녀 1-2명을 기르는 것도 무척 어려운 일이잖아요. 하물며 저희 부부의 손길이 10여명의 아이들에게 향하는 일이다보니 마음과 인내가 없이는 잘 해내기가 불가능하다고 생각해요.그렇기에 큰 기업들과 함께 일을 진행할 때는 역할의 분담이 정확하여야 한다는 판단이 듭니다.
학생들을 관리하고 유학생 가정들의 길잡이가 되는 역할은 현지의 관리자들의 책임이 되어야 하고 기업은 많은 인재들을 모집하여 유학에 대한 정확한 설명과 안내가 있어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제가 몇 차례 만남을 갖고 감자유학원의 매니저님들을 만나 회의를 해 본 소감은 모두가 책임감 있고, 정확하게 일을 진행하고자 하는 마인드를 보았기 때문입니다. 학생들을 유치 하는 것에 중점이 아닌 제대로 알고 계획할 수 있는 유학이 되는 안내자들의 모습이었어요. 이런 기업의 분위기라면 서로 책임감 있는 역할 분담과 신뢰가 바탕이 되는 관계가 유지될 수 있는 확신을 가진 것입니다. 10년이라는 기간동안 찾아 인연을 맺게 된 시작점에 서게 된 것이죠.

Q 칼럼을 통해 부모들과 소통의 중요성
부족한 글 솜씨이지만, 간접적으로라도 부모님들과 소통할 수 있어서 감사할 따름입니다.
각기 다른 환경에서 자라 온 아이들과 생활하며 배우게 된 그리고,반성하게 되는 여러 감정을 전하고 싶은 마음입니다.저도 완벽한 부모는 못 되잖아요.제 글을 통해 많은 부모님들과 공감 되는 부분이 조금이라도 있다면 보람도 될 것 같고요.
현실적으로 유학이라는 특수 상황에 놓인 아이들은 어떤 이들에게는 부러움의 대상이지만, 제 생각은 조금은 다릅니다.
조기 유학을 온 아이들 10명 중 8-9명은 만족되지 못한 유학을 하는 경우가 많거든요.
아이들 나이가 어리잖아요.부모님의 목표가 뚜렷하여 보내어지거나 아이가 원해서 오더라도 보듬어 주는 환경이 열악하다거나 부모님과 현지와의 열린 교류가 없다면 어느 방향으로든 문제가 발생하더라고요.
저는 제 칼럼을 통해 이런저런 생활을 엿보시고, 누구나 성공하는 유학이 되길 바랍니다.
그러려면, 정확하게 알고 보내시는 유학이길 권하며 아이들의 환경과 이 곳에서 아이를 돌보는 이들의 입장과 문화도 이해하시며 계획하시길 바라는 마음이에요

Q 원장이기 전에 부모의 입장에서
제가 유학원의 원장이라고 하더라도 관리하는 입장만을 대변하진 않거든요.
일 이기전에 저는 아이의 엄마입니다.그 부분이 빠진다면 이 일을 하는 이유가 없다고 생각합니다.그 마음이 가장 먼저이고요. 다음이 코디네이터라는 마음입니다. 보통 부모님께서 놓칠 수 있는 역할이 이 부분입니다. 아이들은 방향을 잡아주는대로 따라갑니다. 하지만, 코디는 객관성을 잃지 말아야 실패를 하지 않는 역할입니다. 부모님이라면 내 아이를 욕심 때문에 주관적으로 바라볼 수밖에 없습니다.
소박한 글이지만 칼럼을 통해서 우리 어른들도 진짜 부모로서 자리잡고,내 자녀를 가장 정확하게 바라볼 수 있는 코디네이터가 되시길 제 칼럼을 통해 작은 정보와 마음을 받으셨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한 회차씩 거듭하고 있습니다.

Q 유학생들에게 필요한 것은 소통
홈스테이를 운영하는 분들과 유학생들이 원활한 관계로 마지막을 마무리하는 경우는 사실 많이 드문 일인 것 같아요.
10년 전, 이 곳 생활을 시작하였을 때 들었던 대부분의 걱정의 소리는 홈스테이는 하는 게 아니라는 말들이었어요. 차라리 노동의 일을 찾는 것이 훨씬 마음이 편하다는 말도 더불어서요.
그 당시 저는 웃었습니다. 솔직히 저에게는 그럴 일은 없을 거라는 자신감이 있었거든요.
그런데 지인들의 걱정의 소리는 다 이유가 있었어요.
홈스테이를 하는 분들은 학생 한 명을 상대하는 관계가 아니에요. 아이와 그 아이의 부모님까지도 소통을 해야하는 관계가 되는 겁니다. 아이가 안정되고 편안하려면, 부모님과 보호하는 현지분의 마음과 입장이 열려 있어야 한다는 뜻이에요. 그러기 위해서는 아이들 스스로 소식 전하기 보다는 어른들의 대화도 자주 필요하다는 것이죠.
저의 경우도 제가 잦은 소통을 해야했던 아이들의 어린 시절 보다는 성인이 되어 각자의 소리를 그들이 전달하며 갈등이 생기게 되더라고요. 오랜 시간을 서로 잘 안다고 여겨져도 대화가 부족하게 되는 이유를 오해가 생기는 상황은 막기가 어려운 것 같습니다.
홈스테이 부모님과 학생들의 부모님들은 자주 대화하시길 권유드리고요. 어린 학생들이 양 쪽 부모님들을 대하는 자세 또한 믿음으로 예의를 갖추는 게 기본 일 것 같아요.
아직은 미성숙한 아이들은 부모님과 어른의 말을 잘 따라가는 모습이에요. 부모님께서 맡아 주시는 홈스테이 가정을 존중해 주시고, 반대로 홈스테이의 보호자들은 한국 부모님들의 노고나 사랑 전달꾼이 되어 주신다면 환상의 관계가 될 것입니다.

Q 관리형 유학원은 가정입니다.
저희 유학원의 관리형 가정들의 모습은 기본적으로 가정이라는 것입니다.
밥 공기와 국 그릇에 식사를 하고 어른들과 아이들이 한 식탁에 앉아 시간을 갖는 모습입니다. 물론, 음식은 직접 만들고 있어요. 아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음식은 고기류입니다. 매 끼니마다 고기가 없이 차려진 식단은 거의 없어요. 거기에 더불어 풍성한 야채와 과일,직접 담근 김치는 자랑이 되고 있고요. 간식으로 항상챙겨 먹을 수 있게끔 다양한 먹거리도 준비 되어 있고요. 아이들 스스로 냉장고와 팬트리를 자유롭게 이용하는, 그 모습 자체가 그냥 아이들 각자의 가정인 것입니다.
남편과 아이들을 맡으며 처음 마음먹은 것 하나가 잘 먹고, 입히고, 재우자예요.
10년이 지나도 이 마음은 바뀐 게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의,식,주 문제로 갈등이 있어 본 적은 없어요.
기본 생활이 충족되지 않으면 아이들에게는 향수병이 찾아와요. 유학 보내실 때 꼭 중요하게 여겨 주셔야 하는 부분입니다.

Q 성적만큼 중요한 인성관리
어린 친구들이 유학을 선택하는 이유 중에는 부족한 성적, 학교 생활의 부적응, 가정의 불안 등의 이유도 상당수 있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인성 관리가 되지 않고 학습을 잘 성취하는 아이는 드뭅니다.
거의 100%의 경험으로 말씀드리는 거예요. 많은 아이들을 만나고 헤어지기를 반복하였지만, 솔직히 처음부터 밝고 건강한 마음으로 들어온 경우는 2-3명에 불과해요.
한국 중학교에서 일탈의 행동으로 문제가 되었던 아이도 있었고요. ADHD와 우울증이 있었던 아이도 있었습니다. 어떤 아이는 부모님과의 관계가 심각하게 어긋나서 부모님께 아주 나쁜 마음을 갖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저는 키우기 수월하였던 아이가 아들밖에 없었던 것 같아요. 의도한 건 아니지만, 이상하게도 힘든 학생들과 인연이 닿았습니다. 한국 생활에서 아이들을 가르쳤을 때에도 그랬고, 처음 과정이 쉽게 시작된 경험이 적었어요.
아이들을 보듬고 끌어가는 삶이 힘들어 그만하고 싶었을 때도 많았지만,그 시간이 지나니 각자의 목표대로 성취한 후 돌아갔고, 안타깝게 여겨지는 몸과 마음의 건강도 이겨내었습니다. 부모님을 등지려고언제나 도망치기만 하였던 아이는 현재 집 안의 웃음둥이가 되어 지내고 있습니다.
인성 관리는 특별히 관리라는 이름으로 표현하기가 어려워요. 우리 모두의 삶이 묻어져 자연스럽게 익히게 되는 것이 인성입니다. 함께 하는 어른들의 모습이 선하게 비쳤고 선한 대화로 생활이 이루어지는 삶은 모든 것이 교육인 것입니다.

Q 화목한 분위기 조성의 결과
큰 식탁 두 개를 붙여 다 함께 식사를 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저희 가정은 10년 전부터 지금까지 가장 많은 시간이 소요되는 하루일과가 바로 저녁식사입니다.
이 시간만큼은 남편도 온전히 아버지가 되어 이야기 보따리를 풀어 놓고는 해요. 옛 역사 이야기부터 요즈음의 정치 이야기까지 아이들 눈높이에 맞추어 하는 이야기에 저희는 웃기도, 때론 진지함으로 고개만 끄덕이기도 합니다.진정한 인성 관리는 일상에서 생활하며 만들어 가는 것입니다.
이렇게 평온해진 아이들은 자연스럽게 학습에도 집중을 잘 하게 되어요.
저희 가정에 들어온 아이들 중에는 상당수가 한국 학습에 높은 성취를 보이지 못했던 경우입니다. 하지만 지금은 다르죠. 졸업생 전원이 1년이상 조기 졸업을 하고 대학생이 되었어요. 현재 마지막 학년을 보내는 아이 두 명도 1년, 2년을 일찍 졸업하는 경우고요.

Q 부모의 열린 생각 필요
아이들 본인이 하고 싶은 공부를 위해 자신에게 맞는 학습의 위치로 향하고 있다는 것이 저희 아이들의 자랑입니다. 대한민국의 기성세대들은 자녀들이 명문대학을 들어가야 성공이라고 말합니다. 하지만, 저희 부부와 인연을 맺은 부모님들의 가치관은 조금 다른 듯해요. 아이들은 저마다 성취할 수 있는 학습의 결과도 적성도 모두 다른 것이 현실입니다.
그렇기때문에, 어떤 일에 흥미와 관심이 있는지를 먼저 살피게 되어요. 학교 시간과 센터 교육 시간을 빼곤 늘 함께 하는 생활중에 어른들은 깨어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공부 방향을 계획해 나가는 모습 또한 명문대에 입학하는 아이들이 대부분이긴 하지만 공부의 길 보다 기술의 능력을 기르고자 하는 아이들은 기본기를 잘 익히게 하여 좋은 컬리지로 방향을 잡기도 합니다.
어린 나이에 풀타임 정식 직업을 가진 아이도 있습니다. 이렇게 자녀의 미래를 좌우하는 것은 바르게 사고하는 가치관의 형상과 그리고, 즐겁게 잘 할 수 있는 길을 찾는 적극성입니다. 부모님들의 열린 생각은 저희 부부와 호흡을 맞춰 아이들을 진짜 성인으로 성장하게 이끄는 것 같습니다.

Q 함께 생활한 아이들의 현재 모습
2010년 8월 함께 유학 온 아이들은 현재 캐나다 명문대에 재학중이거나 북경대학교에 입학한 아이 그리고 고려대학교에 입학한 아이가 있습니다. 그 후로 2기, 3기로 함께 생활한 아이들은 캐나다의 UBC, UNIVERSITY OF TORONTO, SFU, 포항공대, 경희대, 이화여자대학교 등의 합격을 받아 학교 생활을 하고 있는 중입니다. 2010년 1기 멤버인 아이들 중에는 현재 3명의 아이들이 함께 생활하고 있어요. 그들은 자신의 공부 경험을 바탕으로 동생들의 생활지도나 공부 등을 돕는 코디네이터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아이들은 입학시에 본인들의 진로를 결정짓고 대학 생활을 시작하였어요. 교육학, 사이언스, 컴퓨터 공학, 회계, 범죄학, 엔지니어링 등으로 본인들이 원하는 길을 열정있게 보내고 있는 중입니다. 2019년 6월 졸업을 앞둔 2명의 학생들도 소프트웨어와 호텔경영을 공부하기 위해 마지막을 마무리하는 중입니다.

Q 자녀를 위한 팁
배움은 기쁘고 유익한 것입니다. 어린 학생부터 청소년들까지의 아름다운 시간을 그저 막연하게 유학을 오면 잘 될 것이라는 생각은 하지 않기를 바랍니다.
영국의 철학자 베이컨의 말처럼 아는 것이 힘이 되는 소중한 시간을 보내기를 부탁드려 봅니다.새로운 공간에서 새롭게 접하는 모든 것들을 값지게 배우고 익히어 가는 시간이 되라는 의미입니다.
유학 생활을 하며 시련과 좌절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 또한 분명히 귀한 시간이라는 것입니다.
만약 교육 현실이나 생활에서 주는 이런저런 이유로 아이가 원하지 않고 부모님께서 보내는 유학이 결정된 것이라면 부디 현지 상황을 잘 알아보시고 선별하셔서 보내시길 부탁드립니다. 영어가 빨리 향상될 거라는 막연한 기대로 캐네디언 보호자만 고집하신다든가 하는 실수도 하지 않으시길 바라고요.
먼저, 자녀의 성향을 살피시어 밝고 적극적인 아이라면 독립적인 현지 홈스테이도 너무 좋고요. 다만, 아직도 손길이 많이 미쳐야 하는 어린 아이들은 성품 좋은 한국인 보호자의 가정을 권장합니다. 어리고 여린 아이들 일수록 생활에서의 관심과 안정은 절실히 요구됩니다. 그리고, 아이들은 학교에서의 생활과 복습,액티비티 활동만으로도 영어가 눈에 띄게 향상됩니다. 중학교 이상 아이들의 유학 또한, 상급 학교의 진학과 관련하여 학습은 너무도 중요하기 때문에 공립학교의 커리큘럼을 잘 숙지하시어 이에 맞춰 학습 플랜도 잘 계획하는 보호자를 만나시는 것이 중요해요. 사춘기의 예민함에 관심과 애정도 필요하고 친구 관계,학교 생활 등도 늘 살펴보는 환경을 만들어 주시길 바랍니다.
무엇보다 아이를 맡기신 곳과 부모님과의 원활한 소통은 정말 중요하다는 것도 잊지 마십시요.

노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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