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금 인상·인력 부족 놓고 노사 갈등
“단기 인력에는 수백만 달러…정규 간호사는 외면”
브리티시컬럼비아주 간호사들이 이번 주 파업에 돌입할 가능성이 커졌다.
브리티시컬럼비아주 간호사노조는 잠정 합의안이 조합원 투표에서 부결된 이후 72시간 파업 예고를 통보했으며, 예정대로라면 목요일부터 쟁의행위에 들어갈 수 있다.
이번 파업 예고는 지난 5월 노사 간 잠정 합의안이 조합원 투표에서 67%의 반대로 부결된 데 따른 것이다.
앞서 조합원들은 올해 봄 실시된 파업 찬반투표에서 98.2%의 압도적인 찬성률로 쟁의행위를 승인했고, 이에 따라 노사 양측은 다시 협상에 나섰다.
양측은 지난해 10월부터 단체협약 협상을 이어오고 있다.
간호사노조의 애드리엔 기어 위원장은 “이번 협상은 결국 무엇을 우선순위에 둘 것인가의 문제”라며, 보건당국이 단기 인력 확보에는 막대한 예산을 쓰면서도 현장에서 장기간 근무하는 간호사들에게는 예산이 부족하다고 말하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고 비판했다.
노조는 만성적인 인력 부족과 과도한 업무량, 안전하지 않은 근무환경이 지속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간호사협상위원회는 병원과 장기요양시설, 지역사회 보건 등에서 근무하는 6만여 명의 간호사를 대표하고 있다.
노조에 따르면 잠정 합의안에는 복리후생 확대와 교대근무 수당 인상이 포함됐지만, 조합원들은 일반 임금 인상폭이 충분하지 않다고 판단했다.
부결된 합의안은 4년간 총 12%의 임금 인상과 간호사 1인당 환자 수 기준 개선을 위한 추가 예산을 담고 있었다.
노조 측 수석협상대표 짐 굴드는 “간호사들이 파업을 원해서 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그러나 병원과 장기요양시설, 지역사회와 재택의료 현장에서 매일 겪는 현실을 알리기 위해서는 더 이상 선택의 여지가 없다고 판단한 조합원이 많다”고 말했다.
현재까지 파업 예고 이후 추가 협상 일정은 공개되지 않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