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6주년 한국전 기념식 거행… “자유와 평화의 가치, 다음 세대에 계승해야”

2026-06-29 07:53:12

 제76주년 한국전 기념식이 6월 25일 오전 11시 평화의 사도상 앞에서 재향군인회 캐나다 서부지회(회장 장민우) 주관으로 거행됐다.기념식은 버나비 RCMP 기수단의 태극기와 캐나다 국기 입장으로 막을 올렸으며, 난타팀 ‘드림’의 참전용사 헌정 오프닝 공연이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이어 장민우 회장의 대회사를 시작으로 연아 마틴 상원의원, 장영재 부총영사, 이우석 6·25참전유공자회장, 론 맥키논 연방 하원의원, 제이크 사와츠키 연방 하원의원, 박경준 한인회장의 기념사가 이어졌다.

장민우 회장은 기념사에서 “희생하신 호국영령을 추모하고 생존해 계신 참전용사들의 안녕을 위해 노력하는 것은 우리의 책임”이라며 “후세들이 올바른 역사관을 갖도록 교육하는 일 또한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이러한 취지에서 올 하반기 재향군인회 유스 카운슬(Youth Council)을 발족해 차세대 역사교육과 보훈 정신 계승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지난달 가평 워크(Gapyeong Walk)를 마치고 귀국한 KVA 명예회원 가이 블랙(Guy Black) 씨는 한국전에서 전사한 BC주 출신 Honor Roll 전사자 34명의 이름을 한 명씩 호명하며 그들의 희생을 기렸다.

특별공연으로는 대만 출신 바이올리니스트 톰 수(Tom Su) 씨가 ‘그리운 금강산’을 연주해 참석자들에게 깊은 감동을 선사했다. 연주 후에는 참석자를 대표해 이우석 6·25참전유공자회장과 캐나다 참전용사 론 포일 씨가 평화의 사도비에 헌화하며 순국선열과 참전용사들의 숭고한 희생을 추모했다. 이날 행사에는 세인트 존스 앰뷸런스, 버나비 RCMP, 버나비 소방서, 캐나다 재향군인회 BC-유콘 지부 관계자들도 함께 참석해 기념식의 의미를 더했다. 행사의 마지막은 재향군인회 합창단이 애국가, 오 캐나다(O Canada), 6·25의 노래를 제창하며 한국전 참전용사들의 희생정신과 자유·평화의 가치를 되새기는 가운데 마무리됐다. 한편 밴쿠버한인회(회장 박경준)은 유공자회원과 재향군인회 봉사자들에게 점심을 대접했다.

이지은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