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현재 38만800명 접종
4월중순까지 40만명 목표
BC주에서는 코로나바이러스 팬데믹 창궐 이 후 현재까지 1년 동안 약 8만6천900여 명이 이 바이러스에 감염됐고, 1,400여 명이 목숨을 잃었다.
지난 15일부터 주 내 80세 이상 되는 노인들은 코로나바이러스 백신 접종을 신청할 수 있으며, 65세 이상의 원주민들도 여기에 포함된다. BC주정부는 4월 중순까지 약 40만 명의 주민들이 코로나바이러스 백신을 접종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첫 접종 대상자에는 노인들을 비롯해서 감염 위험 노출이 높은 의료 종사자들이 우선 포함된다.
국내 여러 주정부들의 코로나바이러스 백신 접종 속도와 비교해 볼 때 BC주는 타주들에 비해 다소 더딘 편이다. 당초 80세 이상의 노인들을 위한 백신 접종 예약은 22일부터로 돼 있었으나, 전화 예약 속도가 빨라지면서 한 주가 더 앞당겨졌다. 선샤인 코스트 지역 거주 80세 이상 노인들도 15일부터 백신 접종 전화 예약을 할 수 있게 됐다. 접종 대상 명단 누락을 방지하기 위해 세분화해 보면, 84세 이상 노인들은 지난 15일부터, 83세 이상 노인들은 16일부터, 82세 이상 노인들은 17일부터, 81세 이상 노인들은 18일부터 그리고 80세 이상 노인들은 19일부터 진행했다. 현재 BC주에서 80-84세에 해당하는 노인들 약 15만1천여 명이 코로나바이러스 백신을 접종 받지 못한 상태다.
BC주 백신 공급 책임관인 페니 볼렘 박사는 해당 한 가구 당 한 사람이 백신 접종 전화 신청을 할 것과, 전화 예약 시간이 오전 7시에서 저녁 7시까지이지만, 늦은 오후 시간에는 통화량이 줄어드니 이 때 예약을 하도록 권하고 있다. 백신 대량 접종을 위해 지역 커뮤니티 센터나 실내 체육관 등지가 현재 이용되고 있다. 15일까지 BC 주민 38만800명이 백신 접종을 마쳤다.
한 편, 온타리오주는 110만명이 백신 접종을 받은 상태다. 온타리오주는 BC주에 비해 인구 수가 세 배가 많으므로 백신 접종율이 주민 수와 비교해 볼 때 비슷한 수치를 보인다. 또한 현재까지 진행되고 있는 접종 대상 주민들의 연령층은 BC주가 국내에서 가장 높다. 따라서 이미 타 주에서는 젊은층들이 백신을 접종 받고 있으나, BC주에는 노인들이 많이 살고 있기 때문에 그만큼 젊은층들의 백신 차례가 늦어지고 있다.
존 호건 주수상은 BC주에는 국내에서 은퇴한 노인들이 많이 이주해 와 살고 있기 때문에 노년층들의 주민 구성 비율이 높다고 설명했다. 온타리오주는 80세 이상의 노인들에 대한 백신 접종을 마쳤다. 국내에서 가장 많은 인구가 모여 살고 있는 온타리오주에는 255개의 백신 접종 클리닉이 마련돼 있으며, 이들 중 153개는 백신 대량 접종 클리닉이다.
현재 BC주민들에게는 화이자사와 모더나사의 코로나바이러스 백신이 접종되고 있으나, 향후 보유랑 부족으로 아스트라제네카사의 백신이 공급될 전망이다. 현재 모든 코로나바이러스 백신들은 2차 접종이 요구되며, 1차 접종을 받을 때에 2차 접종을 위한 예약 일자를 통지받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