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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 아시안여성평등협회, 아시아 여성 및 이민자 여성 보호 요구

2021-03-23 13:10:18

지난해 3월에서 9월까지 국내에서 발생된 인종 관련 폭력 및 범죄 사건이 600건 이상 보고됐다. 이들 중 83%는 동아시안 여성들을 상대로 한 사건들이며, 이들 사건들 중 45%는 공공장소에서 발생됐고, 또한 이들 사건들의 45%는 19-35세의 젊은 여성들을 대상으로 이루어졌다.

아시안 여성들의 인권 보호를 주장해 왔던 밴쿠버 지역의 한 여성 단체협회는 최근 미국 죠지아주 애틀란타시에서의 아시안 여성들을 상대로 한 총기 살인 사건 발생에 경악을 금치 못하고 있다.

인종 관련 폭력, 범죄사건 600건 이상 보고

피해자 중 83%가 아시안 여성

주정부 인종차별 범죄 발생 방지를 위한 캠페인 진행

매춘 사업 폐지 캠페인을 펼치고 있는 이 협회의 수잔 재이 회장은 미 애틀란타와 같은 사건이 이 곳 밴쿠버에서도 발생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그녀는 “메트로 밴쿠버 지역에서도 많은 수의 마사지 전문 업소들이 아시안 여성들을 고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매춘 여성들의 권익 신장을 위해 활동하는 SWANVancouver사의 앨리슨 클랜시는 “밴쿠버 지역 매춘업 종사 여성들에게는 이번 애틀란타 사건이 그리 놀라운 소식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Elimin8Hate의 카멜 타나까 씨는 “2020년 3월 이 후로 캐나다 국내에서 발생된 유사한 아시안 여성 상대의 범죄 사건이 급격히 증가되고 있으며, 특히 밴쿠버 및 토론토 등의 대도시에서의 동종 사건 발생율이 늘어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지난해 3월에서 9월까지 국내에서 발생된 인종 관련 폭력 및 범죄 사건이 600건 이상 보고됐다. 이들 중 83%는 동아시안 여성들을 상대로 한 사건들이며, 이들 사건들 중 45%는 공공장소에서 발생됐고, 또한 이들 사건들의 45%는 19-35세의 젊은 여성들을 대상으로 이루어졌다.

밴쿠버 지역(44%)이 토론토 지역(38%)보다 동아시안 여성들을 상대로 한 범죄 사건 발생율이 더 높았다.

이 들 사건들의 30%는 범행 상대에게 기침을 하거나, 침을 뱉고 혹은 신체적인 가해가 포함된 폭력 사건들이었으며, 65%는 이름을 부르거나, 인종 편견이 담긴 욕설, 위협 등이 포함된 언어적 희롱으로 조사됐다. 관련 사건들의 피해자들 중 60%는 여성들이다.

지난해 3월부터 9월까지 발생된 동종 사건들 중에서 반 수 정도는 신체적인 폭력 사건들이다.

타나까 씨는 이번 조사 통계를 볼 때 소수에 해당하며 약자인 아시안 여성들에 대한 보호조치가 속히 마련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밴쿠버 경찰청은 지난 해 아시안 협오 관련 범죄 사건 발생 건수가 예년에 비해 717% 늘어났다고 전했다. 여기에는 폭력 사건과 영세 소규모 사업장을 상대로 한 인종 편견이 섞인 낙서 등이 포함된다.

주정부는 지난 주말, 인종 차별 관련 범죄 사건 발생 방지를 위한 캠페인을 진행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주정부는 주민 지역 순회, 주민 건강 및 교육 분야에 대한 체제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 해서 인종차별 관련 범죄 사건 발생 최소화에 힘써 나갈 것이라고 했다.

또 주정부는 관련 정책 이행을 위해 주 내 원주민 단체, 흑인 및 유색 인종 단체들과 협력해 인종차별과 관련된 주제 토론회도 적극 마련할 예정이다.

따라서 이번 정책은 주민들 개개인이 자신이 차별을 당했거나 타인이 차별당하는 것을 목격했을 경우, 이를 공개해 적극적인 문제 해결에 나서도록 하는 데에 목적을 두고 있다.

밴쿠버시 또한 지난 주말, 주 내 인종 관련 범죄 사건 발생율 급증에 우려를 나타내면서 지역 단체장들과 향후 모임을 갖고 대응 방안을 마련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밴쿠버시는 코로나바이러스 팬데믹 이 후, 아시안들 특히 최근의 아시안 여성들을 상대로 한 인종 관련 범죄 사건이 급증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인종주의, 여성협오주의, 매춘 여성들에 대한 혐오 범죄 그리고 모든 형태의 차별주의에 대항하는 제도를 구현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