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저녁 즐기던 많은 주민들 큰 충격에 빠져
경찰, “계획된 총격 사건”
향후 공공안전 우려 표명
17일, 밴쿠버 다운타운 콜 하버 지역에서 계획된 총격 사건이 발생돼 지역 갱조직인 브라더스 키퍼스 소속 한 남성이 사망했다. 사망한 남성의 신원은 하브 달리왈로 확인됐으며, 이 날 사건은 저녁 8시 30분경 발생됐다.
달리왈은 사건 발생 직전, 1500 콜 하버 키 스트리트에 차를 주차했다. 달리왈이 총격에 맞는 순간을 형인 바린더 쉬렉 달리왈이 목격했다.
사건 발생 당시 인근지역에는 많은 수의 주민들이 이 날 해안가 석양을 감상하기 모여 있었으며, 달리왈의 남동생인 메닌더도 현장에 있었다. 이 삼형제는 애보츠포드 지역에서 함께 자랐으며, 모두 지역 갱단인 브라더스 키퍼스 멤버다.
밴쿠버 경찰은 사건 발생 후, 사망자 신원을 공개하지 않았으나, 소셜 미디어 등을 통해서 사망자가 달리왈인 것이 확인됐다.
경찰이 사건 현장에 도착했을 때 달리왈은 이미 숨을 거둔 상태였다.
경찰은 이번 사건이 계획된 범죄이며, 이번 사건과 관련해서 공공의 안전 위험은 없다고 했다.
그러나 경찰은 이번 사건 발생 당시 현장 인근에 많은 수의 주민들이 주말 저녁 한 때를 보내기 위해 나와 있었던 관계로 적지 않은 지역 주민들이 큰 충격에 빠졌다고 전했다.
경찰은 이번 사건이 계획된 총격 사건이기 때문에 향후 주민 공공 안전이 매우 염려된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더구나 이번 사건은 주말 저녁, 주민들이 모이는 공공 장소에서 발생됐기 때문이다.
이번 사건의 범인은 아직 체포되지 않았다.
한 편, 이 날 사고가 발생된 지 수 분 후에, 밴쿠버 웨스트 헤스팅스 거리에서 한
남성이 언쟁 끝에 칼에 찔리는 사고가 발생됐다. 칼에 찔린 남성은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현재 위독한 상태다.
경찰은 이 두 사건이 서로 연루돼 있을 것으로 추정하면서 사건 수사를 진행 중이다. 웨스트 헤스팅스 사건 현장 인근 거주민들은 이 날 오후 8시 45분경, 폭력 사건으로 인한 언쟁을 들었다고 전했다.
브라더스 키퍼스라고 알려진 갱단은 로워 메인랜드 지역에서 새롭게 부상하고 있는 조직 범죄단체로, 헬스 앤젤스와도 연계돼 있으며, 최근 몇 년 사이 범죄 단체들간의 알력과 관련해서 유혈 범죄 사건을 유발한 바 있다.
이번에 사망한 하브 달리왈은 2017년도 애보츠포드 지역에서, 2018년 12월에는 리치몬드 랜스다운몰에서 발생된 총기 사건과 관련해 두 차례 부상을 당한 바 있다. 그의 동생 메닌더도 2019년도에 리치몬드에서 총격을 받은 바 있다.
콜 하버 지역의 한 고층 아파트에 거주하는 주민 재이미 더반은 이 날 총소리가 마치 불꽃놀이 할 때와 같은 큰 소리를 냈다고 말했다.
밴쿠버시는 코로나바이러스 팬데믹 이 후, 시내 범죄 사건이 크게 줄었으며, 이번 사건은 올 해 들어서 다섯번 째 밴쿠버 시내 살인사건이 된다고 했다. 경찰은 이번 사건과 관련된 주민 제보를 전화 604-717-2500을 통해서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