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명적인 질병 아니다”라는 이유
캐나다 국민들의 대부분이 현재 코로나바이러스 백신 접종을 받거나 받을 예정이라고 답하고 있으나, 4명 중 한 명 꼴로 백신 접종을 꺼리거나 주저하고 있는 것으로 한 조사 결과 나타났다.
인사이츠 웨스트사가 실시한 최근 한 조사 결과를 보면, 캐나다 국민들의 ¼정도가 백신 부작용을 염려하거나 백신 효능을 기대할 수 없으며 또한 코로나바이러스는 치명적인 질병이 아니다 라는 이유로 백신 접종을 원치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에서 조사 대상자들의 43%는 자신들의 순서가 되면 기꺼이 백신을 접종 받을 것이며, 23%는 백신 접종에 긍정 반응을 보였다. 그러나 전체의 9%는 부정적인 입장을 나타냈으며, 5%는 전혀 받을 계획이 없다고 답했다.
56% 백신 부작용 우려
49% 접종 지나치게 서둘러
38% 제약사 이익만 치중
이번 조사 대상 주민들의 50~56%는 백신의 부작용을 우려하고 있으며, 49%는 백신 접종을 지나치게 서두르는 것으로 평가를 내렸고, 38%는 대형 제약사들이 백신 판매를 통한 회사 이익에만 열을 올리고 있다고 비난했다.
보건 당국자들과 의료 전문가들이 코로나바이러스 백신에 대한 공공 안전성을 계속해서 강조하고는 있지만, 이번 조사 대상 주민들의 35%는 의료 관계자들이 전하는 정보들을 신뢰할 수 없다는 반응을 나타냈다.
보건 당국의 의료 정보를 확신하지 않는다는 주민들의 87%는 백신 접종을 받지 않을 것이라고 응답했다.
이번 조사를 맡은 인사이츠 웨스트사의 스티브 모소프 대표는 코로나바이러스 백신에 대한 일반 주민들의 저조한 신뢰감과 잘못된 정보 공유에 매우 놀란 표정이다. 그는 이와 같은 잘못된 정보 공유로 인해 일반 공공 보건 분야에 적지 않은 위기감이 팽배해 질 것을 우려했다.
그는 “의료전문가들에 의하면 최소한 전체 주민들의 약 80%가 백신을 접종 받아야만 집단 면역이 이루어진다고 하는데, 현재 상황이라면 집단 면역으로 가는 길은 쉽지 않다”고 지적했다.
한편 BC주민들은 타 주 주민들에 비해 비교적 코로나바이러스 백신 접종 희망율이 54%로 높게 나타났다. 이번 조사에서 35-54세 연령층 주민들의 백신 접종에 대한 부정 평가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백신 접종을 희망하는 주민들 대부분은 사회 전체 및 가족 그리고 친구들의 안전을 위해 백신 접종에 참여한다고 답했다. 또한 이들은 백신 접종만이 팬데믹을 종식시키는 유일한 길이라고 응답했다.
백신 접종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는 주민들의 반 수 이상은 그래도 백신 접종을 받을 계획이라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