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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 과반수 이상 BC주 개명 반대

2021-09-07 13:49:28

리서치코사가 시행한 여론조사에서 BC주민 대다수가 BC주의 명칭을 현지 원주민 유산을 반영하는 이름으로 개명하는 것에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800명의 성인을 대상으로 한 이 조사에서 응답자 60%가 개명을 반대했고 26%가 지지했으며 14%는 결정하지 못했다고 답했다. 

젊은 원주민 유산반영해야

55세 이상 장년층 보다는 젊은층에서 BC주의 이름을 변경하고 인디언 유산을 인정해야 한다는 의견이 높았다. 

리서치코의 마리오 캔세코 회장은 설문조사의 응답자들이 지난 선거에서 찬성한 정당과 연관되어 답하는 것이 전형적 패턴이라고 했다. 그러나 이번 설문은 그렇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젊은층에서는 3당 지지자 모두 개명을 지지하는 경향이 높다”고 했다.  

지역적으로도 약간의 차이를 보였다. BC주민 18%가 주 이름에 원주민 유산이 결여된 것에 불편함을 느끼고 있었으며 26%의 북부 주민들은 우려를 나타냈다. 하지만 67% 응답자가 이름에 전혀 상관하지 않는다고 답했고 같은 질문에 대한 북부지역 주민의 응답은 53%로 더 낮았다.  

“본질적으로 북부 주민의 절반은 브리티쉬 컬럼비아(BC)라는 주 명칭을 좋아하지 않는것으로 나타났다”고 캔세코 회장은 말했다.  

BC주의 이름은 컬럼비아 강을 따라 명명되었다. 미국의 경우에도 탐험가 크리스토퍼 콜럼비아의 이름을 따라서 워싱턴D.C.의 이름이 생겼다. 컬럼버스는 북미에서 원주민 학살에 기여한 식민주의자로 널리 인식되는 이름이다.  

UBC대학 린제이 깁슨 교수는 주민들이 주 이름의 개명에 무심한 결과에 놀라지 않는고 말했다. BC주에서 태어나고 자란 그는 어릴적 어머니에게 왜 BC주의 이름이 왜 독특한 지를 물었고 어머니는 사람들이 그다지 이름의 상징성에 신경쓰지 않는다고 대답한 기억이 있다. 

“브리티쉬 컬럼비아라는 이름을 실제로 생각해보면 미국 원주민의 대량학살과 식민화에 기여한 탐험가와 연관된 이름으로 명명한 것이 놀라운 일임을 알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사람들이 현재는 명칭의 변경에 무관심 하지만 이 주제에 대한 대화가 계속되면 태도가 달라질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캔세코 회장은 매년 주민들에게 동일한 질문을 던지는 설문을 해서 태도의 변화를 지켜볼 계획이다.  

“퀸샬롯 아일랜드가 원주민의 이름을 따서 하아다과이로 변경된 때를 기억할 것이다. 당시에는 대규모 토의나 공청회도 없었고 소설미디어도 초기 단계에 불과해 명칭 변경에 대한 토의와 정치적 의도가 결여되었었다. 우리는 인디언의 유산을 인정하는 방식으로 이 설문을 이어갈 것이다”라고 그는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