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 칼러 근로자와 학생이 사무실과 학교로 돌아올 것이 예상되면서 임대시장의 수요가 반등하고 있다.
일부 대도시 콘도시장이 올해 강하게 반등했다. 중개인 및 분석가들은 시장이 다시 프리 팬데믹의 뜨거운 시장으로 돌아갈 수 있다고 예상한다. 임대수요가 급등하고 재고량이 소진된 것이 원인으로 지적한다.
몇 년 뜨거웠던 콘도시장은 지난해 팬데믹으로 빠르게 식었다. 투자자들이 관망하고 세입자들이 방을 빼고 가족의 집으로 이주하거나 교외의 낮은 월세 집을 구해 나갔다. 에어비앤비와 같은 단기임대 수요와 첫 집 구매자들은 외곽으로 몰렸고 작은 마을로 재택근무자들은 이주했다.
올해 들어 화이트 칼러 근로자와 학생이 사무실과 학교로 돌아올 것이 예상되면서 임대시장의 수요가 반등하고 있다. 또 팬데믹으로 감소한 이민자를 유치하기 위한 정책으로 이민자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젊은층 구매자도 팬데믹 동안 급등한 단독주택 가격을 감당하지 못해 콘도시장으로 돌아오고 있다.
“콘도, 특히 다운타운 토론토 핵심지역은 매우 빠르게 반등했다”라고 토론토 부동산중개사 어버네이션 션 힐더브랜드 대표는 말했다. 2분기 다운타운 시장이 광역토론토 콘도 재거래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0년 만에 가장 높게 증가했다. 이는 콘도시장 뿐 아니라 다운타운 시장의 부활을 의미한다고 힐더브랜드 대표는 해석했다.
광역토론토에서는 1월부터 4월까지 1만2천7백호가 거래되어 2017년 최고수준인 1만300호를 넘어섰다. 또 3월의 고점에서는 하락했지만 아직 프리팬데믹 수준보다 15% 높은 수준이다.
밴쿠버 콘도시장은 2016년 3월에 최고점을 찍었다. 당시 2천2백50호가 거래되었는데 올해 3월에는 2천7백호가 거래되었다. 7월 거래는 3월보다 낮았으나 프리팬데믹 수준보다 36%를 상회하는 수준이다.
임대수요 급등
콘도가격도 3월 최고가에서는 하락했다. 계속된 지역 봉쇄와 계절적 추세, 가격이 이미 최고점을 찍은 일부 지역에서 높아지는 우려 때문이다. 그러나 부동산 중개인들은 임대시장의 공급부족이 투자수요를 부추기고 시장을 바쁘게 만들 것으로 예상한다.
“올해 많은 투자자들이 서서히 콘도시장에 돌아오는 것을 보고 있다” 고 밴쿠버오크윈 스티브 사레트스키 중개사는 말했다. 백신접종률이 높아지고 경제가 재개방되면서 자신감이 증가했다고 했다. “안정성을 보게되면 시간이 갈수록 투자자의 관심은 더 높아질 것”이라고 그는 언급했다.
원그룹 토론토 중개사의 나스마 알리 사장은 4월 첫 2주간 리스 매물은 거의 관심을 받지 못했다. 그러나 3주째부터 갑자기 쇼잉이 늘기 시작했다고 한다. 그리고 7월 중순경부터 오피스 개방과 대면 학습이 기대되면서 임대시장이 다시 뜨거워졌다. 다중오퍼가 들어오기 시작했고 일부 임대주들은 호가보다 높은 월세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임대수요의 급등은 지난해 정체되어있던 콘도물량을 빠르게 흡수했다. 토론토 임대공급량은 11월의 3개월분 재고량에서 현재는 반 달 재고량으로 급격히 감소했다고 리얼로소피 중개사의 존 파사리스 대표는 전했다. 그는 도시외곽으로 빠져 나간 주민 중 다운타운으로 출근해야 하는 사람들이 이사를 고민한다면 수요는 더 증가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하이브리드 근무 형태가 있지만 도시외곽에 살면서 두시간의 출퇴근 시간을 사용하는 것은 많은 사람들에게 쉽지 않을 것” 이라며 “외곽 이사를 후회하고 도심으로 다시 이사를 원하는 사람들이 있을 것”이라고 했다.
한편 공급량 부족은 콘도시장에 활기를 주고 있다. 6월 토론토 메트로폴리탄 지역에는 1,143개 아파트와 콘도 유닛이 착공되었는데 이는 1년전 보다 30% 감소했고 2년전 보다는 50% 가까이 감소한 수치이다. 2분기 신축중인 콘도는 역대 최고인 8만6천149호 이지만 92%가 사전분양을 마친 상태이다. 지난해 수요 감소와 다운타운 엑소더스로 새 개발프로젝트가 감소했다고 힐더브랜드 사장은 말했다. “개발사들은 시장에 민감하게 반응한다. 이제 다운타운 수요가 회복되면 콘도 신축이 증가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