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5월 21일 WednesdayContact Us

메트로 밴쿠버 구급차 출동 지연 속출…수요 2배 이상 증가

2025-05-21 07:42:00

2018년과 2024년 사이 구급차 수요량은 두 배 이상 늘어났다. 노년층 비율이 늘어나고, 질병 환자수 증가와 마약 중독자들이 많아지고 있기 때문으로 밝혀졌다. 사진=JASON PAYNE

메트로 밴쿠버 지역의 구급차 출동 시간이 계속적으로 지연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2018년과 2024년 사이 구급차 수요량은 두 배 이상 늘어났다. 심장발작이나 뇌졸증 환자들에게 구급차 출동은 생사를 가를 수 있는 매우 긴급한 조치가 된다.

현 구급차 운행 직원 부족, 주말, 연휴에는 더욱 악화

출동 평균시간 10분 41초, 2018년에 비해 3분 늦어

요청자의 약 38%는 생명 구조와 관련된 응급 상황

델타, 웨스트 밴쿠버 및 화이트 락 등은 메트로 밴쿠버 지역에서도 특히 구급차 요청율이 높은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이들 지역에서는 2018년과 2024년 사이에 그 요청율이 두 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BC구급차 출동협회의 이안 테이트 책임관은 “구급차 운행을 담당하게 되는 직원 수가 크게 부족하다”고 하면서, “이 같은 상황은 연휴가 낀 주말 시간 대에는 더욱 최악의 상황을 초래한다”고 말한다.

지난 해 밴쿠버시의 구급차 출동 평균 시간은 10분 41초로, 2018년에 비해 3분 정도 지연된 것으로 집계됐다. 심장 발작과 같은 응급 상황에서는 구급차의 현장 출동이 9분 내에 이루어져야 한다. 응급신고 전화의 절반 정도에는 구급차가 정상 시간 내에 출동이 되고 있지만, 나머지 절반 정도는 그렇지 못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따라서 많은 수의 주민들이 응급 구급차 출동 서비스를 제대로 받지 못하고 있다.

테이트 책임관은 “이미 2021년부터 구급차 출동 늑장 서비스가 문제로 지적돼 왔으나 여전히 현 상황이 개선되지 않고 있다”고 한다. 그는 관련분야에 아직도 수 백여명의 인력이 필요하다고 전한다.

지난 해 BC주에서는 60만7,716건의 응급 구급차 출동을 원하는 주민 신고가 접수됐다고 BC 응급 서비스 센터의 보웬 오소코 대변인은 말한다. 이들 중, 약 38%는 생명 구조와 관련된 응급 상황이었다고 그는 덧붙였다. 그는 “응급 구급차 출동을 원하는 신고 전화율이 증가되는 이유로, 노년층 비율이 늘어나고 있을 뿐 아니라, 질병 환자수 증가 그리고 마약 중독자들이 많아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테이트 책임관은 최근 들어 복통 증세를 호소하는 환자들도 동반 상승되고 있는데, 그 이유는 보통 심장발작이나 마약 중독자에게 초기 위장 문제가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특히 환자의 피부색이 보라빛으로 변할 때는 매우 급한 응급 상황이 된다고 그는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