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이 금리 인상 시기를 내년으로 앞당길 것이라는 신호를 보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이 금리 인상 시기를 내년으로 앞당길 것이라는 신호를 보냈다. 금리 인상에 앞서 시중의 유동성 공급을 축소하는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는 조만간 시작해 2022년 중반에 마무리한다는 계획도 공개했다.
연준은 22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마치며 기준금리를 0.00~0.25%로 유지하고 자산매입도 현재 속도를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연준은 매달 800억 달러(약 90조원) 규모의 미국 국채와 400억 달러 어치의 주택저당증권(MBS) 등 1200억 달러 상당의 채권을 사들이고 있다.
연준이 이날 발표한 ‘SEP'(Summary of Economic Projections)의 점도표에 따르면. 연준 위원 18명 중 9명이 내년 중 금리가 인상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 6월 FOMC 정례회의에서 내년 금리 인상에 찬성한 위원은 7명이었는데, 3개월 만에 2명이 늘어나며 과반을 차지했다.이는 연준 내 조기 금리 인상이 필요하다는 공감대가 만들어지고 있음을 시사하는 것으로, 연준이 내년 중 금리 인상에 나설 가능성이 높아졌다.
연준 위원 18명 중 17명은 2023년 말까지 최소 한 차례 금리 인상을 예상했고, 두 차례 이상 금리 인상이 있을 것으로 내다본 위원은 13명이었다. 이는 지난 6월 대비 각각 4명, 2명 늘어난 것이다.
업비트 투자자 보호 센터점도표는 18명의 FOMC 위원들이 익명으로 제시한 금리전망을 나타낸 표다. 경제전망과 함께 연 8회의 FOMC 중 4번(3, 6, 9, 12월) 나온다.
연준은 2023년 말까지 인플레이션 전망치도 상향 조정했다. 2021년 인플레 전망치는 지난 6월 3.4%에서 4.2%로 상향조정됐다. 2022년 전망치는 2.1%에서 2.2%로 높아졌고 2023년은 2.2%를 그대로 유지했다. 2024년 전망치는 2.1%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