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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유 제한령⋅비상사태 연장

2021-12-03 19:27:03

주정부는 대홍수와 산사태로 인해 폐쇄된 트랜스마운틴 캐나다 송유관이 아직 이용이 불가한 상태여서 재한 주유 연장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트랜스마운틴 송유관은 BC주 남서부 지역이 사용하는 휘발유와 경유의 85%를 공급한다. 사진=RICHARD LAM

BC주정부는 30리터 주유 제한령을 이 달 14일까지 연장했다. 2주전 BC주 남서부에 내린 집중폭우로 인한 홍수피해로 광역밴쿠버와 로워메인랜드 지역에 휘발유 공급에 차질이 발생해 비상차량과 필수차량을 위한 개스와 에너지를 확보하기 위한 조치이다. 한편 주유 배급제는 11월 19일 발효되었고 12월 1일 종료될 예정이었다.

휘발유⋅경유 구매 30리터 제한

이 달 14일까지 연장

개스 구매자는 다음 지역의 주유소를 방문할 때 마다 휘발유과 디젤 경유를 최대 30리터까지 구매할 수 있다. 대상지역은 •로워 메인랜드 •호프 •씨투스카이 지역 •썬샤인 코스트 •걸프 아일랜드 •밴쿠버 아일랜드 이다. 하지만 필수차량에는 주유 제한이 없다. 주로 상업용 트럭 또는 카드락 주유소를 사용해 필요한 양 만큼 주유할 수 있다.

주정부는 대홍수와 산사태로 인해 폐쇄된 트랜스마운틴 캐나다 송유관이 아직 이용이 불가한 상태여서 재한 주유 연장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트랜스마운틴 송유관은 BC주 남서부 지역이 사용하는 휘발유와 경유의 85%를 공급한다.

“약간의 문제들이 있지만 트랜스마운틴이 곧 재개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에너지, 광산, 탄소혁신부의 브루스 랄스톤 장관은 말했다. “다시 송유관을 열기 전에 안전성을 확실히 해야하고 일단 감소된 압력에서 송유하기 시작할 계획인데 아직 준비되지 못한 상태”라고 현재의 상황을 설명했다.

송유관이 재개될 때까지 주정부는 알버타주의 철로, 미국에서는 바지선을 통해 추가 휘발유과 경유를 들여오고 있다. 랄스톤 장관은 “휘발유 소비를 줄이기 위해서 꼭 필요할 때만 자동차를 운전하고 대중교통을 사용해 줄 것”을 당부했다.

마이스 판워스 공공안전부 장관은 주유 제한령이 침수와 산사태로 발생한 연료공급난을 극복하는데 도움을 주고있다고 언급했다. “주민들의 협조 덕분에 비상차량과 급유 공급라인을 순조롭게 유지하고 있다”라고 했다.

지난 달 29일을 기준으로 앞으로 두 차례의 폭우가 더 올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BC비상시국 선포도 12월 14일까지 연장되었다. 40-70mm 추가 폭우 예상기상예보에 따르면 향후 홍수피해가 큰 애보츠포드를 중심으로 40~70밀리리터 이상의 추가 비가 주변 산간 지역에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필리핀 아열대 발원지에서 유입되는 대기강으로 지난 폭우와 유사한 비교적 강한 비를 동반한 기상이 예상된다”고 캐나다환경청은 밝혔다. 또 폭우와 산에서 녹아 내리는 눈 뿐만 아니라 연속되는 폭풍우로 인해 물러진 토양이 붕괴하는 것을 촉진할 수 있다고 경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