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3월 17일 TuesdayContact Us

밴쿠버 휘발유 ℓ당 2달러 돌파…상승세 지속 전망

2026-03-17 12:31:56

캐나다 전역에서 휘발유 가격이 급등하고 있으나, 특히 BC주가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번 주에도 가격이 계속 오를 것으로 전망한다.

글로벌 시장과 연계로 전 세계 상황에 가격 영향 받아

캐나다 전역에서 휘발유 가격이 상승하는 가운데, BC주 에서도 리터당 2달러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캐나다자동차협회(CAA)에 따르면 3월 16일 기준 전국 평균 일반 휘발유 가격은 ℓ당 약 1.64달러였지만, 밴쿠버 지역 평균은 약 2.02달러로 전국 평균을 크게 웃돌았다.

휘발유 가격 상승과 함께 디젤 가격도 오름세를 보이면서 개인 운전자뿐 아니라 물류·운송 업계 등 기업들의 부담도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이번 주에도 유가 상승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하고 있다.

개스버디닷콤(GasBuddy.com)에 따르면 BC 주 전체 평균 가격은 리터당 1.863달러였고, 가장 저렴한 지역은 크레스트론으로 몇몇 주유소에서는 1.549달러를 기록했다.

개스버디의 분석가 매트 맥클레인은 “휘발유와 디젤 모두 리터당 5~6센트 정도 더 오를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캐나다는 자체 석유를 생산하지만 세계 시장과 연계되어 있어 전 세계 상황에 가격이 영향을 받는다” 며 “호르무즈 해협 운항 중단으로 글로벌 석유·가스 공급량 약 20%가 막혀 있어 나머지 80%의 가격이 상승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비용 절감 방법

맥클레인은 운전자들이 연료비 부담을 줄이려면 교외나 농촌 지역에서 주유하는 것이 상대적으로 저렴하다고 조언했다. 밴쿠버 평균 ℓ당 2.024달러, 반면 프레이저-포트 조지 지역은 평균은 ℓ당 1.615달러 수준이다.

CAA는 또한 부드럽게 가속하고, 속도를 줄이며, 여러 용무를 한 번에 처리하는 등 연료 절약 방법을 제시했다.

프린스조지 전기차협회 창립자 더그 베켓은 높은 휘발유 가격 때문에 일부 소비자가 전기차(EV) 구매를 고려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밴쿠버 지역에서 운전자들이 ℓ당 2달러 이상을 지불하지만, 나는 전기차를 운행해 ℓ당 약 18센트 정도만 부담한다”고 말했다.

휘발유 뿐 아니라 디젤 가격 상승은 운송에 의존하는 기업에도 큰 부담이다. BC주 평균 디젤 가격은 리터당 2.22달러 수준이다. 맥클레인은 “기차, 바지선과 예인선, 트랙터 트레일러 등 대부분 디젤을 연료로 사용한다”며 “가격 상승은 운송 비용 증가로 이어진다”고 설명했다.

캐나다 민간 화물차협회(PMTC) 회장 마이크 밀리안은 “연료 가격 상승으로 일부 기업은 시장에서 퇴출될 수 있다”며 “최근 3주 동안 유가 상승은 몇몇 기업을 더 압박하고 있다. 일부는 버티지 못하고 문을 닫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번 휘발유·디젤 가격 상승은 개인 운전자뿐 아니라 소규모 기업과 운송업체까지 전방위적으로 영향을 미치며, 당분간 높은 가격이 지속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