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 절감 조치…10곳 중 5곳만 운영
노조 “해변 안전 우려”…긴급 회의 개최
밴쿠버시가 예산 절감을 이유로 올여름 일부 해변에서 인명구조원 배치를 중단하기로 했다.
시에 따르면 기존 10곳에서 운영되던 해변 인명구조 서비스는 올봄·여름 시즌부터 5곳으로 절반 수준으로 줄어든다. 해당 내용은 월요일 야외 인명구조원 직원들에게 발송된 이메일을 통해 전달됐다.
올해 인명구조원이 배치되지 않는 해변은 스패니시 뱅크스 이스트·웨스트, 트라우트 레이크, 서드 비치, 선셋 비치 등이다.
시 측은 이번 조치가 “2026년 승인 예산에 맞춰 공원위원회 서비스를 조정하는 과정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재산세 동결 위해 비용 절감”
앞서 밴쿠버 시의회는 2026년 재산세 동결을 목표로 약 1억2천만 달러 규모의 비용 절감 및 수입 확대를 포함한 운영 예산을 승인했다.
이 과정에서 수백 개의 시 일자리 감소 가능성이 제기됐으나, 다수당인 ‘ABC 밴쿠버’는 공공 안전과 보조금, 커뮤니티센터·도서관·도로 등 핵심 서비스는 유지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공공노조는 이번 조치와 관련해 우려를 나타냈다. 노조 측은 이번 주 인명구조원들을 대상으로 회의를 열어 해변 구조원 철수와 공원 예산 삭감의 영향에 대해 설명할 예정이다.
현재 시와 노조는 추가 입장을 내놓지 않은 상태다.
밴쿠버 공원위원회 의장 톰 딕비는 이번 결정을 사전에 알지 못했다고 밝혔다.
그는 “가장 우려되는 것은 시민 안전”이라며 “밴쿠버 해변에는 오랜 기간 인명구조원이 배치돼 왔고, 시민들도 이를 당연하게 기대해 왔다”고 말했다.
이어 “시 직원들이 시장의 긴축 예산을 이행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으며, 관련 내용을 더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