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3월 18일 WednesdayContact Us

밴쿠버 해변 안전 요원 축소…예산 절감에 5곳 배치 중단

2026-03-18 13:00:12

밴쿠버의 스패니시 뱅크, 써드 비치, 선셋 비치, 트라우트 레이크 등 주요 해변과 공원 수영 구역이 올봄과 여름 동안 라이프가드 없이 운영될 예정이다.

생명보호단체 ‘공공 안전에 위협’ 우려

재산세 동결 위해 운영예산 절감 여파 

밴쿠버시가 예산 절감을 이유로 올봄과 여름 일부 해변에서 안전 요원(라이프가드) 배치를 중단한다. 이에 따라 안전 요원이 상주하는 해변은 기존 10곳에서 5곳으로 절반 수준으로 줄어들게 됐다.

이번 조치는 지난 17일 공원위원회 관리진이 야외 안전 요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을 통해 확인됐다. 시 측은 상대적으로 이용객이 적은 해변의 인력을 수요가 높은 해변으로 재배치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생명 보호 단체들은 이번 결정이 공공 안전을 위협할 수 있다며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올해 안전 요원이 배치되지 않는 해변은 스패니시 뱅크스 동·서부, 써드 비치, 선셋 비치, 트라우트 레이크 등 5곳이다.

공원위원회 이메일에 따르면 이번 조치는 “2026년 승인된 예산과 공원위원회 서비스 조정을 맞추기 위한 것” 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밴쿠버 ABC 다수당 시의회는 2026년 재산세 동결 목표를 위해 1억 2천만 달러의 비용 절감과 수익 증대를 포함한 운영 예산을 승인했다.

이에 대해 켄 심 밴쿠버 시장은 17일 이메일을 통해 “직원 배치와 자원 할당은 공원위원회 관리진의 책임” 이라며, 밴쿠버 공원 시스템의 독특한 선출위원회 구조를 비판했다. 그는 “이중 거버넌스 구조가 의사결정 과정에서 도전 과제를 불러올 수 있다”고 지적했다.

공원위원회 의장 톰 디그비는 이에 반발하며, “올 해 공원위원회 예산이 120만 달러 증가했지만, 대부분 급여인 고정 비용 증가를 감당하기엔 충분치 않다” 며, 1,100만 달러의 절감이 필요했다고 밝혔다. 디그비는 “해변 안전 요원 축소는 이번 예산 시행 과정에서 주민들이 보게 될 변화 중 첫 단계일 뿐”이라고 덧붙였다.

공원위원회는 이번 안전 요원 배치 중단으로 인한 구체적 절감액은 밝히지 않았으며, 여름 보조 안전 요원 채용 감소만 있을 뿐 정규직 해고는 없다고 설명했다.

전직 밴쿠버 해변 안전 요원 제프 그로버는 “4 개 해변에서 안전 요원을 철수시키는 것은 충격적” 이라며 “돈을 절약하려고 이렇게 하는 것은 위험해 보인다” 고 말했다.

레나 그레이스 BC 유콘 생명구조협회 전무이사는 “밴쿠버 해변 안전 요원 서비스는 100년 이상의 역사와 모범 사례를 가지고 있다”며 “예산 제한으로 안전 요원 배치가 중단되는 것은 공공 안전에 큰 우려를 낳는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