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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대 여성 아들이 쏜 총에 맞아 사망

2022-01-07 10:56:14

이웃들은 그녀가 평소 친절하고 착한 성품을 지니고 살았으며, 어려운 이웃을 위해 많은 선행을 베풀어 왔다고 하면서 그녀의 죽음을 안타까와 했다.

지난 주, 빅토리아 랭포드 지역의 한 주택에 거주하는 래이몬드 엘더(59)씨가 아들이 쏜 총에 맞아 사망한 채로 발견됐다. 그녀의 아들인 라이언 로버트 엘더는 이번 사건과 관련해서 2급 살인죄 혐의를 받고 구속됐다. 사건은 지난 달 25일과 31일 사이에 발생된 것으로 경찰은 추정하고 있다.

아들 라이언 평소 정신질환을 앓아

유족들 “사전예방 가능한 사건”

정부의 재정지원 부족해 해당 가정 방치

청소업체를 운영해 온 래이몬드 씨는 오는 3월 60회 생일을 앞두고 있었다. 부모와 함께 1967년 영국 스코트랜드에서 이 곳 빅토리아로 이민 왔다. 그녀의 다섯 명의 형제 자매들은 그녀의 사망 소식에 망연자실한 상태다. 이웃들은 그녀가 평소 친절하고 착한 성품을 지니고 살았으며, 어려운 이웃을 위해 많은 선행을 베풀어 왔다고 하면서 그녀의 죽음을 안타까와 했다.

그녀에게 총을 쏜 아들 라이언은 평소 정신질환을 앓아왔다. 라이언은 병원의 도움을 받아 가면서 모친인 래이몬드 씨와 함께 살았다. 래이몬드로 씨로는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고 형제들은 전했다. 사건이 발생되기 전, 경찰은 래이몬드 씨로부터 여러 차례에 걸친 안전 신고 전화를 받은 바 있었지만, 늘 그래왔듯이 다시 평상으로 돌아오곤 했다. 그러나 래이몬드 씨가 출근을 하지 않은 채로, 지인들과 전화 연결도 되지않자, 형제인 알렉스 씨가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에 신고 후 2-3시간이 지나자 경찰로부터 연락이 왔다. 순간 알렉스 씨는 래이몬드 씨에게 사고가 발생한 것을 감지했으며, 래이몬드가 총에 맞아 사망한 채로 발견됐다는 청천벽력 같은 소리를 경찰로부터 들었다.

모친을 쏜 라이언 엘더는 현재 밴쿠버아일랜드 교정센터로 보내졌다. 래이몬드의 형제 자매들은 이번 사건은 충분히 사전에 예방될 수 있었다고 주장하면서, 지역 정신 병동의 충분한 재정 지원이 마련되지 않아 래이몬드 씨는 정신이 온전하지 않은 아들과 한 공간에서 오랫동안 지내와야 했다고 지적했다.

그녀의 막내 동생 데니스 매퀸은 “현재 시내에서 래이몬드 씨와 같은 형편에 처한 주민들이 매우 많지만, 정부의 재정지원 부족으로 생명의 위협을 느끼면서도 불안한 현실에 적응하며 살고 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