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기업연합단체들은 신용카드 수수료 문제를 제기하고 나섰다. 다수의 독립 운영자들은 팬데믹 동안 온라인 매출이 급등하고 있는 가운데 온라인 거래 수수료는 일반 상점 수수료 보다 높아서 연방정부의 개입이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기안칼로 트리마치 씨는 자신의 가족이 운영하는 식료품 가게의 신용카드 수수료를 매일 면밀히 계산한다. 온타리오주 새론에 위치한 빈스마켓을 운영하는 그는 신용카드 결제를 허용하고 있는데 커지는 수수료 부담을 매우 걱정한다.
팬더믹 이후 온라인 쇼핑이 증가하면서 트리마치씨와 같은 많은 중소사업주들은 연방주정부가 신용카드사를 설득해서라도 수수료를 낮춰 상인의 부담을 덜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신용카드거래 증가
온라인 신용카드 수수료 부담↑
캐나다상공인들 정부에 개입 촉구
모이면 큰 부담
신용카드거래의 주요 비용은 교환비로 알려진 수수료이다. 신용카드사가 정하는 일종의 취급비로 결제수속회사가 은행에 지급하지만 궁극적으로는 거래가 발생된 판매사의 상인이 부담한다.
2018년 연방정부는 비자, 마스터카드가 상인의 신용카드 거래에 부과하는 이 수수료를 평균 1.5%에서 1.4%로 낮추는 협약을 맺었다. 이런 협약에도 불구하고 팬더믹 동안 트리마치 씨와 같은 업주들은 온라인 쇼핑과 전화주문에 2% 이상의 수수료를 부담하고 있다.
“2% 수수료가 적게 들리겠지만 이런 추가비용이 모이면 큰 부담이다”라고 그는말한다.
소비자도 부담
소비자 수수료 부담은 직접적이지 않지만 일반적으로 제품 가격에 포함된다. 트리마치 씨는 상품 가격 인상을 원하지 않지만 매우 적은 식품점의 이윤을 유지하려면 필요하다.
소기업연합단체들도 신용카드 수수료 문제를 제기하고 나섰다. 다수의 독립 운영자들은 팬데믹 동안 온라인 매출이 급등하고 있는 가운데 온라인 거래 수수료는 일반 상점 수수료 보다 높아서 연방정부의 개입이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캐나다민간식품점연맹 개리샌즈 부협회장은 크리스티아 프리랜드 재무장관에게 이 문제를 제기했으며 2018년 협약이 수수료를 낮춘것처럼 온라인 수수료를 낮춰줄 것을 요청 했다.
“팬데믹이라는 특수상황을 고려해서 은행과 신용카드사들이 자발적으로 수수료를 낮춰 주기를 희망했지만 침묵하고 있다. 정부가 개입할 때이다”라고 강조했다.
캐나다민간사업연맹(CFIB)의 댄 켈리 협회장은 온라인 수수료 인하를 위해 정부에게 공격적인 로비 압력을 넣고 있다고 했다. 팬데믹 동안 상인에게 부과되는 신용카드 추가비용과 교환비를 두고 신용카드사와 연방정부가 협상할 수 없는 이유로 몇가지가 지적된다.
우선 1.4% 수수료는 평균수치다. 신용카드사, 제품, 서비스에 따라서 수수료는 다르기 때문에 상인의 수수료 부담은 소비자가 사용하는 신용카드에 따라 달라진다.
비자와 마스터 카드의 예를 들면 상인이 부담하는 신용카드 거래 수수료에는 사실상 신용카드 발급 은행, 결제 대행사의 수수료가 포함된다.
사업체가 신용카드거래 수수료와 기타 비용을 낮추기 위해서 협상하려면 매출규모가 커야한다. 이런 이유로 중소사업 이익단체들은 연방정부의 개입을 원하고 있다.
신용카드사의 반응
비자사는 현재 온라인 거래 수수료는 역대 최저 수준이며 상점 및 온라인 거래에 평균 1.4%의 수수료를 부과한다는 의무를 지켜왔다고 했다. 마스터 카드사는 캐나다 정부와의 2018년 자발적 협약을 준수해서 1.4% 수수료 목표 수준을 계속 지켜왔다고 했다.
빅토리아에서 휘슬 뷰오이 양조사를 운영하는 이사야 아처와 동업자들은 신용카드 수수료가 1.4%를 훨씬 넘는다고 한다. 특히 요즘 거래의 99%가 신용카드로 결제되기 때문에 수수료의 총액은 부담이 크다고 했다. 그는 소비자의 신용카드 종류에 따라서 비자와 마스터카드 수수료로 2.5-3%를 낸다고 추산한다.
“벌어서 신용카드사에게 주는 듯하다”고 말했다.
로비활동
다른 상인들처럼 아처 씨는 이윤이 적더라도 매출이 생기는 것에 감사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2019년 6월에 개업을 한 그에게 2020년초 코비드-19가 닥쳤다. 그와 동업자는 빠르게 온라인 판매와 배달로 전환했지만 재정적인 타격이 크다.
“아마 신용카드사들은 팬데믹으로 소비자가 온라인으로 전환되면서 어느 때 보다 수수료 매출이 높을 것이다”라고 추측했다.
2018년 협약에는 온라인 수수료 부분이 제외되었기 때문에 신용카드사에게 온라인 수수료를 인하할 의무는 없다. CFIB 캘리 씨는 당시 협약내용을 상인들이 검토하는 계기가 주어졌어야 한다고 말했다. “경쟁을 이유로 비자, 마스터 카드와 별개의 계약을 하며 정보가 공유되지 않는다.”
캐나다 금융기관 권한 지나쳐
비자사는 수수료가 결제회사가 은행에게 납부하고 궁극적으로 상인이 납부하기 때문에 수수료 수익이 발생하지 않는다고 주장한다. 신용카드사들은 은행과 상인 사이의 일종의 중개인 역할의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수익을 창출한다.
비자사 대변인은 상인들이 온라인 결제를 위해 부담하는 비용에는 터미날 임대료, 결제 수속비 등이 포함된다는 점을 지적했다.
캘리 씨는 1.4% 평균 수수료가 소상공인과 대기업에게 동일하게 적용되는 점을 지적하면서 소상공인에게 불공평하다고 말했다. 대기업은 소기업 보다 운영비를 절감할 수 있는 방법이 많다는 것이다.
“수백만 달러의 매출을 일으키는 대기업들은 결제대행사, 신용카드사와 수수료를 협상하는 데 우월한 위치에 있다”고 말했다.
예를 들어 2016년, 비자서비스 수수료로 연간 1억 달러를 지불하는 월마트는 비자 사용을 중단하겠다고 협박했고 이 문제는 6개월이 걸려 해결되었다.
트리마치 씨는 캐나다에서는 금융기관에게 너무 큰 권력이 주어진다고 말한다. 그는 호주의 교활율은 1% 미만이며 EU는 최저 0.3%라는 점을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