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0만통 전화 연결선 불 나, 1만명 정도 신청
전화 예약 내달 12일부터 온라인 신청 접수
15일부터 85세 이상 노년층
22일부터 80세 이상 노년층
코로나바이러스 백신 접종 전화 예약신청이 이루어진 첫 날인 8일, 170만통의 전화 연결선에 불이 났다.
밴쿠버시에 거주하는 캔챤 더가는 이 날 하루 종일 전화 통에 매달려 있어야 했다. 조부모님을 위한 백신 접종 신청을 하기 위해서였다.
전화 연결선이 통화중이거나, 연결이 되면 곧 바로 끊기고 혹은 마냥 기다리라는 응답만이 들려 왔다. 지친 주민들은 지역 보건 당국으로 전화를 다시 연결하느라 이 날 보건부 콜센터는 그야말로 북새통을 방불케 했다.
이 날, 약 1만명 정도가 정상적인 백신 신청 전화 예약을 마친 것으로 조사됐으며, 이들 주민들에게는 늦어도 다음 주까지 백신 접종 날짜와 장소가 고지될 것으로 보인다.
이 날 백신 접종 신청이 이루어진 지역은 대부분 프레이져 보건국 소속 지역으로, 프레이져 보건국은 접종 신청을 온라인을 통해서 받았다.
더가 씨는 보건당국이 백신 전화 예약 신청을 언급해 놓고도 충분한 전화 응답 시스템을 마련해 놓지 않은 것에 당혹감을 나타냈다. 더가 씨는 보건 당국의 비전문적인 절차 진행에 실망스럽다고 말했다.
이번 주, 백신 전화 신청이 가능한 주민들은 90세 이상의 노년층과 65세 이상의 원주민층이다.
애드리언 딕스 주보건장관은 전화 예약 첫 날, 전화 불통 상황이 이어지게 된 것은 해당 주민층에 속하지 않는 주민들의 문의 쇄도가 동시에 빗발쳤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딕스 장관은 “이와 같은 폭발적인 전화 문의가 앞으로도 계속된다면 정상적인 전화 예약 신청은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더가 씨는 이 날, 밴쿠버 항만 보건국에 오전 6시 59분에 전화를 했다. 보건국의 전화 통화 연결 시작 시간은 오전 7시이므로 1분이 빠른 시점이었다. 더가 씨는 91세가 된 조모와 94세인 조부를 위해 전화를 했으나, 통화중 신호와 다음에 재시도하라는 메시지를 들었다. 마침내 몇 분 후에 전화 연결이 이루어졌으나 다시 전화는 끊겼다.
보건부 보니 헨리 박사는 전 지역 백신 신청을 온라인을 통해 시행할 것을 검토했으나, 프레이져 보건국만이 관련 온라인 시스템을 갖추고 있었을 뿐이었다고 설명했다.
헨리 박사는 해당 연령층에 속하지 않는 주민들은 다음 주까지 전화 연결을 자제해 줄 것을 당부했다.
딕스 보건부 장관은 전화 응답 요원들을 향후 계속해서 증원해 나갈 것이라고 하면서 다음 달 12일부터 온라인을 통한 백신 신청 접수가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15일부터는 85세 이상의 노년층들도 백신 신청을 할 수 있다. 22일부터는 80세 이상 노년층도 해당된다. 일단 백신 접종 신청을 하고 나면 언제든지 원하는 백신 접종 일자를 예약할 수 있다.
딕스 장관은 “백신 신청 전화 접수 첫 날에 이와 같이 많은 주민들이 신청 접수 문의를 한다는 것은 주민들이 정부의 코로나바이러스 면역 정책에 적극 협력하고 있다”는 증거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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