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바이러스 팬데믹으로 지난 2년간 정상적인 고교 졸업식 진행이 중단됐었으나, 올 해 드디어 주 내 각급 고등학교들은 대면 졸업식을 앞두고 있다.
코로나바이러스 팬데믹으로 지난 2년간 정상적인 고교 졸업식 진행이 중단됐었으나, 올 해 드디어 주 내 각급 고등학교들은 대면 졸업식을 앞두고 있다.
졸업생들 정상 졸업식 맞게 돼 감격
“지난 2년 억울하고 속상한 마음”
살아남은 것에 환호….현재와 앞으로
다가올 미래 그리고 벅찬 인생 즐길 것
밴쿠버기술고등학교를 이번에 졸업하게 되는 퀸시 존슨은 지난 2년간 팬데믹의 어려움을 이겨내고 드디어 정상 졸업식을 맞게 돼 매우 감격스럽다고 말했다. 존슨은 2020년 3월, 여러 육상 종목 경기를 앞두고 운동부 친구들과 매우 들떠 있었으나, 기대치 못했던 팬데믹이 등장해 지난 2년간 아무런 운동 활동을 할 수 없었다. 존슨에게 지난 2년은 매우 힘들고 견디기 어려웠던 고교 시절이었지만, 이제 전보다 더 활기차게 세상 속으로 뛰어 들게 됐다.
존슨은 “고교 시절 중 2년이라는 기간이 인생에 매우 중요한 준비 기간이지만 팬데믹으로 많은 차질이 빚어져 좀 억울하고 속이 상한 마음을 감출 수 없다”고 말한다. 존슨은 “2년 동안 이루어져야 할 것들이 단 2주만에 진행되는 것이 믿기지 않으며, 분한 마음이 든다”고 덧붙였다.
버나비 캐리부 힐스 고등학교를 졸업할 예정인 사만다 해리스는 원주민 학생들을 대표해서 졸업식에서 답사를 할 예정이다. 해리스는 졸업과 동시에 세상으로 새출발하게 돼 친구들과 함께 흥분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12년간이라는 교육기간 동안 팬데믹이 거의 1/5을 차지하게 되므로써 해리스를 비롯한 이번 고교 졸업생들은 교우관계, 학교 활동 및 각종 학교 행사 프로그램에서 많은 손실을 겪은 바 있다. 팬데믹이 정점에 달했을 때는 마치 인생에 끝이 없는 어두움이 해리스 및 그 친구들에게 계속 될 것만 같았다.
써리 퀸 엘리자베스 고교의 첼시 구히트는 10학년에서 모든 것이 중단될 것만 같은 불안감에 시달려야 했다고 지난 시간들을 회고한다. 구히트는 “모든 난항 속에서도 우리들은 살아남았다”고 환성을 질렀다.
리치몬드 고교 소피아 애나 샌타는 졸업은 세상으로 향하는 새로운 시작이기도 하지만 팬데믹을 지나 온 우리들은 살아남은 것에 환호하고, 현재와 앞으로 다가올 미래 그리고 벅찬 인생을 즐길 것이라고 말한다. 샌타는 “팬데믹은 우리들 모두에게 인생의 기념비적인 사건으로 남게 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