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C검찰청의 데이비드 에비 장관은 쿨렌 전 판사의 이번 보고서 작성에 노고와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 보고서 준비를 위해 쿨렌팀은 4개월 이상의 기간에 걸쳐 199명의 증인들을 확보해 일해 왔다.
전 BC대법원 판사를 지낸 로버트 쿨렌이 1,800장에 이르는 보고서를 통해 BC주에서 대규모의 범죄 관련 돈세탁이 성행되고 있다고 밝히면서, 시민 법정을 통해 범죄관련 압수 수색활동을 늘리고, 반 돈세탁 방지법을 강화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 BC대법원 로버트 쿨렌 판사
1,800장에 이르는 보고서 발표
돈세탁 주로 카지노에서 이뤄져
그는 이 보고서를 통해 주민들 사이에서 범죄성 대규모 돈세탁이 성행되고, 암시장 등으로 다량의 현금이 자취를 감추는 것을 더 이상 묵과하지 않겠다는 의견이 팽배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주 내에서 이루어지는 돈세탁 관련 현금 규모가 정확히 어느 정도 되는지를 파악하는 것이 매우 어렵지만, 연간 수십억 달러 상당에 달하는 것으로 추측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마약밀매, 인신매매 혹은 경제 사기활동 등을 통해 돈세탁이 이루어지게 되는데, 돈세탁 규모가 커질수록 주민 경제생활 및 주거활동에 큰 악영향이 미치게 된다”고 말했다. 따라서 돈세탁 범죄단속을 위해 RCMP를 대체하거나 능가하는 새로운 특별 전담반을 구성해 대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현재 이미 구성돼 주 내에서 관련 활동을 하고있는 연방정부 산하 기구 FINTRAC의 무용성을 지적하기도 했다.
BC검찰청의 데이비드 에비 장관은 쿨렌 전 판사의 이번 보고서 작성에 노고와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 보고서 준비를 위해 쿨렌팀은 4개월 이상의 기간에 걸쳐 199명의 증인들을 확보해 일해 왔다. 쿨렌 판사의 이 보고서는 지난 2019년 5월부터 준비되기 시작했다.
2014년에만 12억 달러 현금 융통
1,881명 현금 10만 달러 이상 맞교환
한편 가장 큰 돈세탁 관련 활동은 카지노를 통해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이번 보고서를 통해 드러났다. 2014년 한해동안 주 내 카지노를 통해 12억 달러의 현금이 융통됐는데, 이 중 1,881명은 한 번에 현금 10만 달러 이상을 맞교환 했다. 이들은 하루 평균 5차례 이상의 현금거래를 한 것으로 조사됐다.
다량의 현금거래를 막기 위해 보고서는 카지노 현금 거래를 일 회 3천 달러로 제한하고, 현금 융통 대신 체크 발행 지급을 권했다. 보고서는 전 자유당 정부 각료들의 카지노 관련 해외 유출 불법 돈세탁 건은 없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