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인상의 영향을 받는 것은 세입자만이 아니다. 이자와 물가상승으로 임대주들도 모기지 부담과 개조비, 관리비와 같은 서비스 비용의 부담이 증가했고, 결국 상승한 비용을 임차인에게 전가할 것으로 보인다.
세입자들은 치솟는 생활비에 월세(렌트비) 걱정까지 늘었다. 임대정보 웹사이트(rentals.ca)에 따르면 6월 전국 평균 월세가 또 상승했고 물가상승과 연동되는 월세 인상 상한선 때문에 세입자들은 내년 인상폭을 걱정한다.
6월 밴쿠버 1베드룸 $2,377
버나비 24% 상승
몬트리올 콩코드대학 모쉬랜더 경제학 교수는 앞으로 물가는 더 높아지고 월세도 동반상승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월세가 하락하는 경우는 드물다. 세입자가 12개월 후에 임대차 계약을 할 때는 월세가 상당히 올라가 있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아직 최악이 오지 않았다는 예감이 든다고 했다.
물가인상의 영향을 받는 것은 세입자만이 아니다. 이자와 물가상승으로 임대주들도 모기지 부담과 개조비, 관리비와 같은 서비스 비용의 부담이 증가했고, 결국 상승한 비용을 임차인에게 전가할 것으로 보인다. 랜더 교수는 주머니가 가벼워진 근로자들이 임금인상을 요구하는 것과 같은 이치이다라고 비유했다. “인플레이션의 영향권을 비켜나갈 사람은 없다”고 그는 설명했다.
작년 6월 물가상승률은 3.1%로 5월보다 하락했다. 그러나 그 후 국내물가는 매달상승해 왔고 5월에는 최고치인 7.7%를 기록했다.
Rentals.ca에 따르면 전국 평균 월세는 수개월 연속 상승하다 결국 5월에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Rentals.ca의 통계에 따르면 단독주택, 타운하우스, 아파트를 통합한 5월 전국의 평균 월세는 1,888달러로 4월 대비 3.7% 상승했다. 2019년 5월 이후 최고 상승폭이라고 했다.
한편 6월 현재 밴쿠버 원베드룸의 평균 월세는 2,377달러로 작년대비 19.9% 상승했다. 토론토의 원베드룸 평균 월세는 2,133달러로 15.7% 상승했다. 핼리팩스는1,669달러로 작년대비 13.4% 상승했다. 버나비는 2,012달러로 작년대비 24.1% 상승했고 온주 키치너는 1,839달러로 작년 6월 대비 22.4% 상승했다.
상승의 주요인은 금리인상이라고 리얼소피 부동산 존 파사리스 사장은 말했다. “많은 생애 첫 집 구매자들의 구매가 더 힘들어져 임대수요가 늘었다. 금리와 물가인상을 고려할 때 올 가을까지 이런 상승폭이 이어지고 내년부터 물가가 안정되면 월세 상승폭도 줄 것이다”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