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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C주 어포더블 하우징 ‘최악’

2022-09-27 00:03:04

BC주의 주택보유율은 2011년 70%에서 2021년 66.8%로 하락, 전국에서 세번째로 큰 하락폭을 보였다. 주택보유율이 가장 크게 감소한 주는 PEI였다.

BC주의 주택위기의 심각성은 익히 알려졌다. 젊은 전문직 종사자, 저소득 세입자, 길에서 죽음을 맞이할 것을 두려워하는 텐트촌 사람들까지 전 계층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주민 절반 집에 소득의 50% 이상 지출

자가 소유 줄고, 콘도 가정 늘고

20일 캐나다통계청이 발표한 센서스 자료는 ‘어포더블 하우징’이 전국에서 가장 나쁜 곳이 BC주라는 것을 재확인해준다. 어포더블 하우징은 모든 소득계층이 자신에게 적합한 주거비용을 지불하고 거주할 수 있는 주택을 뜻하며 주거비용이 총 소득의 30%를 넘지 않을 때를 기준으로 한다.

2021년에 실행된 센서스 결과에서 BC주는 캐나다에서 어포더블 주택이 가장 적은 주였다.

보고서는 “2021년 감당이 안되는 하우징은 BC주 25.5%, 온타리오주 24.2% 였다. 두 주의 어포더블 하우징이 가장 나쁜 주된 이유는 월세가 비싸며 세입자들이 집중된 다운타운 때문이다. 이 비율은 토론토가 30.5%, 밴쿠버가 29.8%”이라고 밝혔다.

지난 2월 캐나다 최초로 연방주택옹호자로 지명된 마리-조지 울은 올 여름 2주간 BC주를 방문해 주택위기의 심각성을 파악했다. 그녀는 이제 캐나다에서 주택이란 사는 곳이 아니라 잠재적 투자로 간주된다는 결론에 도달했다.

올 가을에 아메드 후센 연방주택부 장관에게 제출할 관련 보고서와 추천서를 준비중인 울은 “주택과 어포더블주택은 캐네디언이 감당할 수 있는 수준에서 점점 더 멀어지고 있다”고 했다.

2019년 전국주택전략법은 “어포더블 하우징에 대한 권리는 국제법이 확인한 기본 인권”이라고 선언했다. 그러나 울에 따르면 많은 BC주민들은 하우징에 소득의 50% 이상을 지출한다.

 

‘집은 투자’로 점차 인식

울은 주택단체 대표, 사회적 옹호단체들과 만났고 개인적으로 밴쿠버, 빅토리아, 프린스조지의 노숙자들과는 시간을 보냈다.

그녀는 밴쿠버 다운타운 이스트에 위치한 크랩파크 주민들은 사회지원 주택 또는 임대 쪽방에 대한 부정적 경험 때문에 텐트촌으로 이주했다고 들었다. 또 프린스조지의 노숙자들의 텐트촌, 모카신 플랫에서는 중독과 성매매에 대한 수치로 집으로 돌아가지 못한 사람들이 트라우마 속에서 거리에서 살고 있다고 했다.

울은 BC주택제공자들에 대한 자금지원이 부족하고 자치시들은 부동산 유지부터 정신건강까지 심각한 문제들을 시정부 차원에서 해결하며 고전하고 있다고 보았다.

이번 센서스는 주택보유율이 2011년 69%에서 2021년에는 66.5%로 하락했음을 보여준다.

BC주의 주택보유율은 2011년 70%에서 2021년 66.8%로 하락, 전국에서 세번째로 큰 하락폭을 보였다. 주택보유율이 가장 크게 감소한 주는 PEI였다.

BC주는 또 세입자 가정이 가장 많이 늘었다. 특히 켈로나 지역은 세입자 가정이 54% 이상 증가했다.

또 BC주의 첫 집 구매자의 대다수가 ‘콘도’를 구매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2021년 콘도 거주자들이 가장 많은 주는 BC주로, 23.6%의 가정이 콘도에 거주했다”고 보고서는 전했다. 밴쿠버시의 콘도 주거 가정은 32.5%를 차지했다.

또한 센서스에 따르면 세입자 주거 콘도의 대다수는 임대전용 주택이 아니라 개인이 투자를 위해 구매한 콘도였다. 지난 3분기 동안 주인이 살지 않는 BC주 콘도의 77%, 온타리오주 콘도의 70%가 개인투자자 소유자로 조사되었다.

센서스 보고서는 캐나다 전역의 가계소득의 향상으로 핵심주택의 수요가 감소하고 있지만 150만명이 아직도 감당할 수 없고, 부적합하며, 부적절한 주택에 거주하고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