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무실 건물 입구에 폭발 장치 설치
경찰, 인명 피해나 부상자 발생 없어
사회간접자본부 보윈 마 장관의 노스 밴쿠버 소재 사무실에 지난 달 27일 새벽 원인을 알 수 없는 폭발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무실 건물 입구에 한 폭발 장치가 설치돼 있었다. 마 장관은 이 날 오후, 미디어를 통해 자신과 가족 그리고 사무실 직원들 모두 안전하다고 전했다.
노스 밴쿠버 경찰국은 당일 오전 2시 45분경과 4시 15분경에 각각 두 번의 폭발음이 들렸으며, 첫 번 폭발은 웨스트 1가 100블럭에서, 두 번째 폭발은 체스트필드 애비뉴 근처 웨스트 에스팔랜드200블럭에 위치한 마 장관 사무실의 건물 입구에서 발생됐다고 밝혔다.
첫 번째 폭발 현장에서는 별다른 증거물이 발견되지 않았으나 마 장관 사무실 입구에서는 기폭장치가 발견됐다. 경찰은 용의자 및 수사상황을 공개하지 않았다.
마 장관은 “이 같은 일이 발생해 불안감을 감출 수 없지만, 경찰의 보안 시스템의 도움으로 대 주민 봉사 임무에는 큰 차질 없이 정상 업무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녀는 “사무실이 늘 개방돼 있으며, 주민들의 방문을 언제든지 환영한다”고 덧붙였다.
마 장관의 사무실은 상업용 빌딩의 1층에 자리를 잡고 있다. 경찰은 현장 인근에 경찰 테이프를 설치해 놓고 수사를 진행 중이며, 현장 주변 안전 강화를 유지하고 있다. BC의회 의원 안전 프로그램 담당자인 쉐인 오그레디는 이 날 주 내 모든 의원들에게 이번 사건에 대한 정황을 알렸으며, 건물 외부에 약간의 재산상의 피해가 발생됐지만, 인명 피해나 부상자 발생은 없었다고 서신을 통해 고지했다.
한편 마 장관의 사무실에서 맞은 편 거리에 위치한 프레쉬스트릿마켓 직원 로라 야옵은 “이 날 새벽 오전 2시30분 경 현장에서 한 블럭 떨어진 자신의 집에서 폭발 소리를 들었다”고 말했다. “매우 요란한 굉음이었으며, 집이 흔들릴 정도였고 두려움이 느껴졌다”고 그녀는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경찰은 이번 사건의 원인과 용의자를 현재 수사 중이며, 이번 사건과 관련해서 추가로 우려되는 주민 안전에는 이상이 없다고 강조했다. 야옵은 “이 같은 사건이 노스 밴쿠버 뿐 아니라 어느 곳에서도 발생돼서는 안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