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7월 2일 WednesdayContact Us

애완 고양이도 산책 나선다 …‘키티 워킹 트렌드’ 인기

2025-07-02 12:48:20

애완 고양이들도 이제는 주인을 따라 산책길에 나서는 것을 기다리며 즐긴다. 오랜 기간 주인과 실내에서 지낸 경험이 있다면 외출 시 굳이 목줄을 사용하지 않아도 된다. 사진=RC PETS

애완 고양이를 키우는 주민들도 이제는 애완견과 같이 고양이를 데리고 산책 길을 나서고 있다. 그동안 애완 고양이는 애완견과는 달리 주인과 같이 산책하지 않았다.

“자연을 즐기며 산책하는 것 좋아해”

고양이 키우는 주민 수 최근 23% 증가

소셜 미디어 등 힘 입어 입양 인기 상승

전문가들은 고양이는 본래 자연을 즐기는 동물이라고 말한다. 보통 ‘고양이들을 몰고 다니는 일은 불가능하다’는 말들을 한다. 그래서 그런지 애완견을 키우는 주민들은 자연스럽게 동네나 산책길에 나서지만 애완 고양이를 키우는 주민들은 그러지 못했다.

그러나 고양이들이 자연을 즐기며 산책하는 것을 좋아한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밴쿠버시에서 애완동물점 ‘알씨펫즈RC Pets’를 운영하는 질 코놀리는 많은 애완 고양이 주인들이 등반이나 산책길에 고양이를 대동한다고 전한다. 애완 고양이 대동 시 주의할 점이 있다. 등반 길에 쿠거로 부터 공격을 당하거나 반대로 고양이가 야생 토끼나 새들을 공격할 수 있다.

미국 애완동물협회에 의하면 지난 해 고양이를 애완동물로 키우는 주민들의 수가 그 전년도에 비해 23% 정도 증가됐다. 또한 이들 주민들 중 약 반 수 정도는 고양이를 훈련시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들 중 약 32%는 애완견을 키우듯이 목줄과 작은 공 혹은 훈련용 집기들을 애완 고양이를 위해 구매한다. 이 같은 분포율은 2018년도보다 41% 늘어났다.

코놀리 도 자사 매장에서 팔리는 애완 고양이용 훈련 집기 판매량이 2018년도에 비해 크게 늘어나고 있다고 말한다. 이 업체의 대표인 로리 카르는 코로나바이러스 팬데믹 시기에도 애완 고양이 관련 용품들은 불티나게 팔렸다고 한다. 그의 매장에서 고양이 용품들은 애완견에 이어 두번째로 판매량이 높다. 코놀리는 “애완 고양이 키우기 붐 현상은 소셜 미디어 등의 힘을 입고 더욱 큰 인기를 끌기 시작했다”고 말한다. 소위 말하는 소셜 미디어 인플루언서들이 나서서 고양이 키우기 영상을 띄우면 즉각적인 효과가 나타난다고 그녀는 설명한다.

애완 고양이들도 이제는 주인을 따라 산책길에 나서는 것을 기다리며 즐긴다. B.C. SPCA의 애완동물 전문가인 칼리 디머스는 애완 고양이의 경우, 오랜 기간 주인과 실내에서 지낸 경험이 있다면 외출 시 굳이 목줄을 사용하지 않아도 된다고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