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써리 14세 소년이 온라인 협박을 당한 뒤 자살한 안타까운 사건과 관련해 나이지리아인이 76년형을 선고받았다.
14세 소년 금품요구 등 협박으로 극단적 선택
로빈 잔주아 군은 10대 소녀로 가장한 범인의 접근으로 인스타그램을 통해 노골적인 사진을 보내도록 유도당했고, 이후 금품을 요구하는 협박을 받았다. 결국 잔주아 군은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 이번 판결은 2년 넘게 이어진 복잡한 국제 수사의 결과로 나이지리아 당국이 오루케예 아데다요 올라레칸을 기소해 이뤄졌다.
써리 RCMP, FBI, 호주연방경찰, 나이지리아 경제·금융범죄위원회(EFCC)가 협력한 이번 수사는 섹스 토션과 사기는 결코 용납되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보여주는 판결로 마쳤다.
RCMP 아동 착취범죄센터에 따르면, 국내내에서 해외를 기반으로 한 섹스토션 범죄가 급증하고 있다. “지난 1년간 이런 사건이 더 자주 발생하고 있다”고 필립 그라벨 순경은 말했다. 캐나다아동보호센터에 따르면 15~17세 남자 청소년이 주요 표적이며 대부분의 사건은 신고되지 않는다.
프로젝트 아라크니드 글로벌 분석 네트워크 매니저 카밀리아 레인 씨는 “하루 약 6건의 섹스 토션 사건을 접수 중이며, 이번 주에도 사건 급증됐다.”고 했다. 범죄자들은 인공지능(AI)을 이용해 협박 메시지의 신빙성을 높이고 있다고 한다.
“AI가 만든 가짜 누드 사진을 만들어 돈을 주지 않으면 친구와 가족에게 이 사진을 보낼 것이라며 협박한다.”고 레인 씨는 설명했다.
경찰은 “교육과 인식 제고가 최선의 방어책” 이라며, 부모들이 자녀와 온라인 위험에 대해 솔직히 대화할 것을 권했한다.
“돈을 주면 오히려 협박은 멈추지 않는다. 더 많은 금품을 요구한다.” 며 “돈을 주지 않으면 범죄자들은 다른 목표를 찾는다.”고 말했다.
캐나다아동보호센터는 또 관련 기업들이 범죄자 추적과 차단에 적극적으로 나서, 강력한 규제가 필요하다고 촉구하고 있다. 레인 씨는 “이 문제는 전국 청소년과 젊은 성인에게 심각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