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이야기] 1회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은 정말이지 지루할틈 없이 새롭게 변화를 한다. 가장 빠르게 바뀌는 건 바로 유행인데 음식, 패션, 그리고 여가 문화가 유행을 정말 잘 탄다. 때로는 너무 그 속도가 빨라서 우리는 따라가기를 포기 하기도 한다. 아마 그렇게 느끼고 있다면 나이가 들었다는 신호일 것이다.
이렇게 빠르게 변화하는 것 중에서도 물론 유행을 잘 타지 않은 것들이 있다. 그중에 하나가 바로 커피이다. 물론 추출하는 방식, 커피를 이용한 새로운 메뉴, 그리고 얄미운 가격은 유행에 맞게 너무나 자주 변했지만 그래도 가장 고전적인 커피 한 잔의 인기는 아직 여전하다. 감히 예견 하자면 아마 앞으로도 크게 변화가 없을 것이다. 이렇게 오랫동안 꾸준히 인기가 있는 커피인데 막상 커피에 대해 우리들은 그렇게 많이 알고 있지는 않다. 어쩌면 너무나 상대를 모르고 무조건적인 사랑만 한건 아닌가 싶다.
오늘 부터 여러분에게 들려줄 이야기의 주제가 바로 이 커피인데 사실 너무나 할 이야기가 많아서 어디서 부터 시작을 해야 할 지 고민을 했다. 이 컬럼의 목표는 이 이야기를 읽는 여러분들이 커피에 대해 좀 더 알게 되서 앞으로 커피를 그냥 마시기보다 커피를 즐기게 되게 하는 것이다. 물론 보증은 못하지만 그래도 알아 두면 언젠가는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다.
첫번째 이야기는 커피의 역사에 대해 이야기 하도록 하자. 처음 커피나무가 발견된 건 아프리카 동부 에티오피아 고산지대에서 키가 큰 나무 아래에서 자생하고 있었다고 알려져 있다. 커피나무가 발견된 정확한 시기는 기록되어 있는 문헌이 없어서 알 수는 없지만 구전으로 내려오는 이야기에 따르면 6 – 7세기 경에 에티오피아 고산지대에서 염소를 치던 목동 칼디 (Kaldi) 이야기가 가장 유명한 일화 이다. 칼디라는 이 목동은 어느날 염소들이 평소와 다르게 밤에 잠을 잘 자지않고흥분을 가라 앉히지 못했다고 한다. 그 모습을 보고 칼디는 가만히 생각해 보니 낮에 염소들이 평소에 먹지 않던 붉은 열매와 잎을 먹어서 이런 현상이 나타난 것이라고 추측을 하였다. 며칠 후, 칼디도 호기심에 그 붉은 열매를 따서 먹어 보니 정신이 맑아지고 염소들이 그랬던것 처럼 흥분을 가라 않히지 못했다고 한다.
이런 커피의 효능이 그 지역의 이슬람사원의 수도승에도 알려지면서 그 열매를 따서 뜨거운 물에 우려서 마셔보니 저녁에 기도를 해야 하는 수도승들에게 큰 도움이 되었다고 한다. 그 열매가 오늘날의 커피 열매 였고, 아마 이때 이후 부터 사람들은 커피열매를 뜨거운물에 우려 음료처럼 마시기 시작되지 되었다고 한다. 지금도 커피는 우리가 밤 늦게 까지 일을 하거나 공부를 하거나 할때 꼭 마셔야하는 잠쫒아주는 음료로 꾸준히 애용되고 있다.
초기의 커피열매는 끓여서 죽을 만들어 먹기도 하고 또 끓는 물에 우려서 때로는 약으로 또 때로는 식량으로 먹기도 하였다고 전해진다. 이후 모든 음식을 불에 사용이 대중화 되었을때는 커피열매의 안에 있는 씨앗 (생두)를 말려서 볶는 시기까지 왔다고 한다. 이 볶은 생두를 끊는 물에 우려 먹으니 그 향과 맛이 더 구수 하다는 것을 알게 되고 그것이 오늘의 아메리카노, 우유와 함께 섞어 먹는 다양한 음료까지 발전하게 되었다고 한다.
다음화에서는 각 나라별 커피의 전파의 역사에 대해 이야기를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