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호건 수상은 7억8천9백만 달러가 소요될 예정이었던 빅토리아 로얄 BC 박물관 개축건을 무리하게 시도하려고 했던 것이 수상직 기간 동안의 가장 크게 후회되는 점이라고 언급했다.
지난 6월, BC주 신민당 정부 NDP의 존 호건(63) 수상이 후두암이라는 자신의 신병 치료를 이유로 들며 수상직 및 당 대표직에서 사임하겠다고 발표했다. 그에 이어서 최근 데이비드 에비 전 법무부 및 주택부 장관이 신민당의 당수직에 선정됐고, BC 수상직에 오르게 됐다.
산불, 홍수사태, 팬데믹 위기서 리더쉽 발휘
의료 서비스 및 법적 치안 문제 해결 못해
“정계 떠나는 것이 아니다” 확실한 입장밝혀
일각에서는 아일랜드 캐나다 영사 부임 설
존 호건 수상은 수상직 재임 기간 동안 BC주에 닥쳤던 대규모의 산불 및 홍수 사태 그리고 전 세계적인 팬데믹 시기도 무사하게 잘 넘겼다. 또 2017년 BC주 총선을 앞두고 그는 자유당 정부(Liberals)를 무너뜨리기 위해 녹색당(Greens)과의 연정을 제안했으며, 그의 이 같은 계획은 실효를 거둬 숙원 하던 신민당 정부가 들어서게 됐다.
인터뷰에서 존 호건 전 수상은 녹색당과의 연정 이 후, 녹색당은 오히려 신민당을 누르고 정권을 독차지하려고 했으며, 기후 변화 환경 운동가를 BC주 수상으로 앉히려 했다고 격앙된 목소리로 말했다. 최근 데이비드 에비 전 장관과의 신민당 당수 선발전을 놓고 후보 자격 부적절로 인해 중도에 하차 된 안잘리 애퍼두라이(32)는 5살에 인도에서 BC주로 이민 온 환경 운동가로 알려졌다.
존 호건 전 수상은 신병으로 인해 의도되지 않은 수상직 사임을 하면서 해결하지 못한 여러 정치적 쟁정 들을 남겨 두고 떠나게 됐다. 그는 연방정부가 각 주정부에게 의료 서비스 및 법적 치안을 위해 적절한 지원을 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존 호건 전 수상은 지난 달 24일, BC주를 방문한 저스틴 트루도 수상을 만나 이 같은 입장을 다시 한번 전달했다.
그는 7억8천9백만 달러가 소요될 예정이었던 빅토리아 로얄 BC 박물관 개축건을 무리하게 시도하려고 했던 것이 수상직 기간 동안의 가장 크게 후회되는 점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이제 보다 많은 주민들이 박물관에 관심을 갖게 됐으니, 향후 관련 사업이 어떻게 진행되는지 바라보자”고 말했다.
그는 빅토리아 랭포드 후안-드-푸카 BC주 지역구 신민당 소속 의원직은 계속 맡을 것으로 전해졌다. 정계 은퇴 여부를 묻는 한 기자를 향해, 그는 수상직을 내려 놓은 것 뿐이지, 정계를 떠나는 것이 아니다 라는 확실한 입장을 전달했다. 일부 들리는 바에 의하면, 그가 아일랜드 캐나다 영사로 부임할 것 이라는 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