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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캐나다 달러 전망 불투명”

2023-02-15 08:33:32

경제전문가들은 2023년 캐나다 달러의 전망이 원자재 가격, 미 달러의 향방, 캐나다중앙은행의 통화정책이 심각한 경기침체를 피할 수 있을 것인가에 크게 달려있다고 보고있다.

경제전문가들은 2023년 캐나다 달러의 전망이 원자재 가격, 미 달러의 향방, 캐나다중앙은행의 통화정책이 심각한 경기침체를 피할 수 있을 것인가에 크게 달려있다고 보고있다.

경제적 확실성이 높아지면서 일정

범위내에서 안정적으로 움직일 것

미 달러 대비 캐나다 달러는 최근 두 달여 만에 최고수준으로 상승했는데 지난 주 통계청의 강한 고용보고서가 발표된 직후 강세를 보였다.

일부 분석가들은 2023년 미 달러의 추가적 약세를 예상하고 있다. CIBC은행은 최근 보고서에서 미 통화가 2023년에 약세를 보일것이며 결과적으로 캐나다 달러의 강세를 초래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국내 주요은행의 분석가들은 루니가 연말까지 미화 대비 77센트까지 상승할 것으로 예상한다. 현재는 75센트에 가깝다.

그러나 빅토리아버켓 자산운용의 포트폴리오 매니저 케빈 버켓의 생각은 다르다. 미 달러가 약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하지 않으며 루니의 동력인 원자재 가격이 약세를 보일 것이라고 예상한다.

2022년 루니의 주요 동력인 금리와 원자재 가격이 매우 불리했지만 주요 상대국인 미 달러가, 특히 금리의 방향과 속도에 있어서 비슷한 움직임을 보였기 때문에 루니 자체가 흔들리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양국의 경제여건과 정책 결정이 엇갈리기 시작하면 환율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본다.

“캐나다는 미국보다 불리한 입장에서 새해를 시작했다. 원자재 전망이 어둡고 고금리의 충격이 미국보다 캐나다에서 훨씬 심각하다.”

프랭클린 탬플턴 투자솔루션의 마이클 그린버그 부사장은 미국보다 캐나다의 소비자가 보다 상대적으로 취약하다고 했다. 캐나다의 가계부채와 주택시장이 금리에 더 민감하기 때문이다. 그는 “통화정책이 야기한 경제의 침체가 예상보다 더 가혹하거나 희망적이라면 루니는 약화될 것이고 경제가 연착륙 한다면 상승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린버그는 지난해 대부분의 기간 동안 루니가 주요 동료국가들보다 상대적으로 잘 버텼다고 평가한다. “루니는 유로화와 엔화보다는 훨씬 잘 버텼고 미국달러에 대해서는 그렇지 못했다.”

그러나 지난분기에는 다른 국가보다 공격적으로 금리를 인상한 미국과 캐나다의 인플레이션이 정점을 찍었다는 것이 분명해지면서 약간의 변화가 발생했다. 일본과 유럽이 인플레이션과 싸우기 위해 긴축통화를 강화하면서 두 통화의 가치가 상승했다.

반면, 2023년 초반에 루니를 지지했던 강력한 재화가격이 약세를 보이기 시작했다. 1월 초 발표된 스코시아은행의 보고서는 캐나다 달러의 올해 전망은 상품가격, 국외 지정학적 여건, 달러 평가에 대한 긍정적 요소에 의해 크게 좌우된다고 보았다.

보고서는 미 달러가 후반기 약세를 보이면서 루니가 상승하지만 다른 G10의 통화보다는 저조할 것으로 예측했다.

그린버그는 올해에는 리스크의 일부가 제거되어 경제적 확실성이 조금 높아지면서 캐나다 달러는 일정 범위내에서 안정적으로 움직일 것이라고 보았다.

“아마도 변동성이 감소할 것이다. 투자자들은 아직 캐나다 달러로 환차익을 볼 기회가 있다. 하지만 쇼핑이나 미국 여행에 대해 결정할 때는 루니가 요동칠 지 모른다는 기대나 걱정은 없어도 될 듯 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