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2월 10일 TuesdayContact Us

BC 텀블러 리지 고교 총기 난사 발생…10명 사망·25명 부상

2026-02-10 19:20:31

BC주 북동부의 소도시 텀블러 리지에서 10일(화) 오후 고등학교를 겨냥한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해 용의자를 포함해 최소 10명이 숨지고 약 25명이 부상하는 참사가 벌어졌다.

10일 오후 1시 20분경 텀블러 리지

여성 용의자 중·고등학교에서 총기 난사

RCMP 사건 직후 대규모 대응에 나서,

주 전역에 충격, 경위와 범행 동기 수사 중.

 BC주 북동부의 조용한 마을 텀블러 리지에서 10일 오후, 고등학교에서 발생한 총기 난사로 용의자를 포함해 최소 10명이 숨지는 참사가 벌어졌다.

RCMP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20분경 텀블러 리지 중·고등학교에서 총기 난사 신고가 접수됐다. 경찰은 학교 내부에서 용의자로 추정되는 인물을 포함해 총 7구의 시신을 발견했다. 이어 인근의 두 번째 장소에서 이번 사건과 연관된 것으로 보이는 희생자 2명을 추가로 확인했으며, 병원으로 이송되던 부상자 1명이 끝내 숨지면서 전체 사망자는 최소 10명으로 늘어났다.

■ 긴박했던 4시간, 지역 사회 ‘봉쇄’

사건 직후 지역 주민들의 휴대전화로 긴급 재난 문자가 발송됐다. 경찰은 용의자를 “갈색 머리에 원피스를 입은 여성”으로 묘사하며, 주민들에게 외출을 삼가고 문을 잠근 채 실내에 머물 것을 당부했다. 학교 주변은 즉시 통제됐고, 현장에는 구급차와 헬기, 인근 지역 비상대응팀(ERT) 이 급파됐다.

오후 5시 45분경 경찰은 추가 용의자나 공공에 대한 위협이 없다고 판단해 긴급 경보를 해제했다. 학교에 남아 있던 학생과 교직원들은 모두 안전하게 대피했으며, 경찰은 추가 부상자나 연루자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인근 주택과 사유지를 수색 중이다.

이번 사건으로 약 25명이 부상했으며, 이 중 중상자 2명은 알버타주 그랜드 프레리에서 출동한 STARS 항공 구급차를 통해 긴급 후송됐다. 지역구 의원 래리 뉴펠드는 사건 소식을 접한 뒤 빅토리아를 떠나 현장으로 복귀하며 “지역 사회를 지원하기 위해 주 정부의 모든 자원을 동원하겠다”고 밝혔다.

BC공공안전부 장관 니나 크리거도 성명을 통해 현지 경찰에 필요한 모든 지원을 제공하겠다고 약속했다. 북부지구 사령관 켄 플로이드는 “매우 어렵고 감정적인 하루였다”며 “신속히 협조해 준 학교와 긴급 구조대, 주민들께 감사드리며 희생자 가족들과 함께하겠다”고 전했다.

현재 수사는 BC RCMP 중범죄수사부가 인계 받아 범행 동기 등 자세한 경위를 파악 중이다. 현지 언론들은 이번 사건을 BC주 역사상 가장 비극적인 학교 총격 사건 중 하나로 보도하고 있다.

한편 현지 RCMP와 정부는 인구가 적은 마을의 특성을 고려해, 생존자들과 유가족들을 위한 집중적인 심리 상담 및 피해자 지원 서비스를 즉각 투입한다고 밝혔다.

인구 2,400명의 조용한 마을 텀블러 리지

이번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한 텀블러 리지는 2021년 인구 센서스 조사 기준 거주민이 약 2,400명에 불과한 작고 평온한 마을이다.

평소 강력 범죄와 거리가 멀었던 이 지역 사회는 마을의 유일한 중고등학교에서 발생한 이번 비극으로 인해 깊은 슬픔과 충격에 빠졌다. 주민들은 서로의 안부를 확인하며 평소 알고 지내던 이웃과 학생들의 피해 소식에 망연자실한 모습이다.

BC 주 북동부의 광산 및 관광 도시로 알려진 이곳은 인구가 적어 주민들 간의 유대감이 매우 깊은 곳이기에, 이번 참사가 지역 사회에 남길 심리적 상처는 더욱 클 것으로 보인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텀블러 리지는 가족 단위 거주 비중이 높은 전형적인 소규모 커뮤니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