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C주 삼림의 황폐화 정도가 위성사진을 통해 쉽게 식별이 되고 있다. 지난 20여 년간 BC주의 삼림은 큰 규모로 감소되고 있는데, 그 속도는 타 주에 비해 매우 빠르다. 그 원인으로 산불과 일관성 없는 삼림정책이 지적되고 있다.
BC주 삼림의 황폐화 정도가 위성사진을 통해 쉽게 식별이 되고 있다. 지난 20여 년간 BC주의 삼림은 큰 규모로 감소되고 있는데, 그 속도는 타 주에 비해 매우 빠르다. 그 원인으로 산불과 일관성 없는 삼림정책이 지적되고 있다.
8만6천 sq/km 넓이, 나무들 소실
전문가 “지난 40여 년간 삼림의
황폐화 속도가 너무 빨랐다”
산불과 일관성 없는 삼림정책이 원인
BC주는 2001-2021년 사이 8만6천 스퀘어 킬로미터 넓이 정도에서 나무들이 자취를 감췄는데, 이는 밴쿠버아일랜드 면적의 약 2 1/2 정도가 된다. 소실된 삼림의 약 30%는 산불이 원인인 것으로 조사됐다.
소실된 일부 수목들은 시간이 흐르면서 자연 복구되기도 하지만, 대부분의 소실된 수목들은 세월이 흘러도 전 수준으로 회복되지 않는다고 수목 생태 전문가인 레이첼 홀트는 말한다. 그녀는 “따라서 해당 지역의 인근 목재 산업 폐쇄로 인해 관련 삼림업 종사자들의 실직도 예상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녀는 “지난 40여 년간 삼림의 황폐화 속도가 매우 빨랐다”고 다시 한 번 지적한다. 그녀는 그야말로 BC주 삼림분야의 총체적인 실패라고 단정한다. BC삼림업계는 환경 정책도 고려하지 못했을 뿐 아니라, 관련 분야 산업 활동에서도 별로 이루어 놓은 것이 없다고 평가했다.
데이비드 이비 주수상도 관련 부서의 근시안적인 정책이 주 내 삼림 규모를 현 상황에까지 이르게 했다고 말한다. 주정부는 향후 3개년 계획으로 1억8천5백만 달러를 들여 삼림업 중흥에 매진할 것이라고 발표했으며, 이비 수상은 이에 추가해서 9천만 달러가 이미 삼림이 황폐화된 해당 지역에 우선 지원될 것이라고 했다.
그러나 과연 이 정도의 지원만으로 기존의 삼림 황폐화를 복구 시킬 수 있을지가 의문으로 제기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위성 사진을 통해서 본 BC주의 일부 황폐화된 삼림이 원상으로 복구되는 데에는 앞으로 100-200년이 걸릴 것이라고 말한다. 2001년 이 후로 평균 매 5년마다 대규모 산불이 발생돼 주 내 많은 지역의 삼림들이 크게 훼손됐으며, 눈으로도 그 차이를 식별할 수 있을 정도다.
지난 2017년도의 산불은 BC주 역사상 최고 규모였고, 당시 메트로 밴쿠버 지역의 두 배 정도 크기의 삼림이 화마로 사라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