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인 10일 밴쿠버 차이나타운 야외 페스티발 에서 한 남성이 세 명의 주민들을 향해 칼을 휘두르는 사건이 발생했다. 범인은 현장에서 체포됐다. 사진=FRANCIS GEORGIAN
용의자 블레어 이반 도널리 주민 3명에게 칼부림
인명피해 없어… 정신병동 수감중 휴가 나와 범행
지난 주말인 10일(일), 밴쿠버 차이나타운 한 야외 페스티발 현장에서 한 남성이 세 명의 주민들을 향해 칼을 휘두르는 사건이 발생됐다. 이 사고로 사망자는 발생하지 않았으나, 사고를 당한 주민들이 상해를 당했다.
이 날 사건 현장에는 ‘라이트업차이나타운LIGHT UP CHINATOWN!’ 페스티발이 한 창 진행중이었다. 용의자는 몇 년 전, 이미 자신의 딸을 칼로 살해한 경력이 있었으며, 정신 병동에 수감 중인 상태에서 이 날 하루만 임시 외출한 상태였다.
사고는 밴쿠버 콜롬비아 스트리트와 키퍼 스트리트 상에 마련된 행사장에서 오후 6시 경에 발생됐다. 용의자는 아무런 경고도 없이 갑자기 피해자들에게 칼을 휘둘렀다. 피해자 세 명은 버나비에 살고 있는 60대 부부와 20대의 여성으로 확인됐다.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자들은 곧 바로 병원 치료를 받고 당일 귀가했다.
용의자 블레어 이반 도널리(64)는 밴쿠버 거주민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사고 발생 후, 도널리는 현장 인근에서 바로 체포됐다. 그에게는 세 건의 폭행 혐의가 주어졌다. 그는 로워 메인랜드 지역 소재 한 정신병동에서 수감 중 일일 허가증을 받고 외출 중에 이 같은 사고를 저질렀다.
이 날 사고 현장을 목격한 많은 주민들은 이 같은 안전 사고가 발생돼 크게 놀란 모습이다. 이 날 행사는 이틀 간 옥외에서 치뤄진 주민 행사로, 많은 주민들이 삼삼오오 짝을 지어 가족 및 이웃들과 모여 야외공연을 즐기고, 음식들을 서로 나누면서 무료 행사에 참여했다. 밴쿠버시 켄 심 시장은 이 날 사고 소식을 주민들에게 전하면서, 모든 시민들에게는 안전하게 행사에 참가할 수 있는 권리가 있음을 강조했다. 그는 “이 같은 주민 안전 사고가 발생된 것에 경악을 금할 수 없으며, 앞으로 밴쿠버 주민들이 보다 안전한 환경 속에서 더욱 번영을 이룩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행사는 밴쿠버 차이나타운 협회 주관으로 도시 발전과 관련해서 이루어졌다. 행사 주관을 담당한 캐롤 리는 “그 무엇보다도 주민의 안전과 번영이 지역사회가 추구해야 할 가장 최우선 과제” 라고 하면서, “경찰과 협력해 향후 동일한 사고의 재발 방지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