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정부는 메트로밴쿠버 지역 주택 건설 지원을 놓고, 현재 답보 상태를 보이고 있는데, 그 이유는 메트로밴쿠버가 물가 상승과 관련해 건설비 등을 증액했기 때문이다. 사진=JASON PAYNE
메트로밴쿠버 지역 관할청은 최근 주 내 10개 도시들을 대상으로 한 주택 건설 정책을 발표했다. 여기에는 연방정부로부터의 자금 지원이 매우 절실한 것으로 이미 전해졌다.
발표 2시간 앞두고 돌연 ‘연기’ 발표
건설비 증액 요청이 원인으로 지목
그러나 연방정부는 메트로밴쿠버 지역 주택 건설 지원을 놓고, 현재 답보 상태를 보이고 있는데, 그 이유는 메트로밴쿠버가 물가 상승과 관련해 건설비 등을 증액했기 때문이다. 이번 10개 도시들 중 버나비시 와 써리시는 포함돼 있지 않았다.
버나비시와 써리시는 이미 개별적으로 해당 정책을 우선 밀고 나간 상태였고, 곧 연방정부로부터의 지원금이 도착될 예정이었다. 그런데 연방정부 주택부 션 프레이져 장관은 이번 메트로밴쿠버 지역 10개 도시 주택 건설 지원 건이 메트로 밴쿠버 관할청에 의해 공사비 증액이 이루어지게 되자, 버나비시 및 써리시에 대한 관련 지원금 지급 일정을 일시 지연한다고 밝혔다.
버나비시 마이크 헐리 시장의 입장에서는 거의 다 된 밥에 남이 코를 빠뜨린 상황을 맞게 된 셈이다. 프레이져 장관은 26일, 연방정부의 버나비시 및 써리시에 대한 주택 건설 지원금 규모를 발표할 예정이었으나, 이 발표를 연기했다.
관련 소식통에 의하면, 버나비시는 4천3백만달러를, 써리시는 5천만달러를 지원 받게 될 예정이었다. 국내 여러 도시들 중, 관련 프로그램으로 연방정부의 지원을 받은 도시는 온타리오주의 런던시 하나로, 이 달 7천4백만달러를 지원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26일, 프레이져 장관의 발표를 듣기 위해 버나비시의 마이크 헐리 시장과 써리시의 린다 로크 시장은 대기 중이었다. 그러나, 프레이져 장관의 발표 예정 시각 두 시간 전, 헐리 시장과 로크 시장에게 공식 발표가 연기됐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헐리 시장은 소셜 미디어를 통해 이같은 연방정부의 태도에 큰 불쾌감을 나타냈다.
프레이져 장관은 이 날, 소셜 미디어를 통해 발표 연기를 알리면서, 메트로 밴쿠버 측이 증액 시킨 비용이 구체적으로 어느 정도인지는 공개하지 않았다.
헐리 써리 시장은 “시 정책 이행을 위해 주정부 및 연방정부 양측으로부터 협력을 얻는 것에 이제는 지쳐 버렸다”고 불만을 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