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 고온 현상으로 눈이 아닌 비가 로워 메인랜드 지역에 내려, 스키장들이 운영에 난항을 겪는다는 보도가 이어졌지만 지난 주말과 이번 주 초 기온이 내려가면서 눈이 내려 반대 급부 현상이 발생되고 있다. 미처 재난 대비 장비를 제대로 갖추지 않고 스키 혹은 등산을 하던 몇 명의 주민들이 갑자기 쌓인 눈에 안전 사고를 유발하고 있다.

사이프러스산 정상서 여성 스키어 2시간만에 구조

위슬러 스키장서도 5명 실종 … 다행히 모두 구조

“길을 잃었을 경우 움직이지 말고 구조 요청 해야”

3일 저녁, 노스 쇼어 사이프러스 산에서 스키를 타던 한 여성이 실종됐다. 이 여성은 셀폰으로 구조팀에 구호 문자 메시지를 전달했고, 구조팀은 실종 2시간 만에 이 여성의 위치를 찾아내 구조할 수 있었다. 구조팀은 작은 실수가 눈사태를 야기시킬 수 있기 때문에 매우 신중한 구조활동에 주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조 당시, 이 여성은 추위와 피로로 매우 지친 상태였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었다.

구조팀은 스키를 타다가 산 정상에서 길을 잃었을 경우에는 길을 찾으려고 애쓰지 말고 곧 바로 구조를 요청하도록 당부했다. 왜냐하면 길을 알 수 없는 곳에서는 약간의 미동 만으로도 눈사태를 일으켜 본인의 생명을 잃을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스키어들은 스키를 타기 전, 장비를 잘 갖추고 비상시의 안전 지침 강령을 알고 있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특히 위험이 뒤따르는 산 정상에서의 스키에는 한 명 이상의 동반자와 함께하고, 충전이 full완료된 셀폰과 비상시 위성통신이 가능한 기기 등을 갖추도록 해야 한다고 했다.

또한 만일의 사태를 대비해 소형 플래시 라이트와 헤드램프 등을 준비하고, 여기에 더해 비상용 소형 전구와 소형 밧데리까지 갖추면 더욱 안전한 준비가 된다고 노스 쇼어 스키 구조팀의 데이브 바넷트 팀장은 설명했다. 또한 스키어들은 조난 시 산에서 하룻밤을 지낼 수 있는 음식과 장비 물품을 갖춰야 한다고 그는 덧붙였다.

3일 구조된 여성은 스키 여행을 떠나기 앞서 가족에게 사고 발생 전 날, 자신이 머물게 되는 스키장과 스키 코스가 담긴 주소와 위치도를 가족들에게 셀폰을 통해 전달했다. 사고 발생 후, 구조팀은 이 여성의 가족이 알려준 위치도를 통해 사고 현장 위치를 더욱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었다.

한편 2일, 위슬러 스키장에서도 5명이 실종됐으나, 다행히 모두 구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