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3월 25일 TuesdayContact Us

싸이프러스 스키장서 한 남성 극적으로 구조

2025-03-23 22:11:02

17일밤, 노스 밴쿠버 싸이프러스 스키장 인근 주차장에서 구조팀이 남성 조난자를 헬리콥터로 이송하고 있다. 구조 당시, 이 남성은 거의 탈진 상태로 말을 하지도 못할 정도였다. 사진=NORTH SHORE RESCUE

17일밤, 노스 밴쿠버 싸이프러스 스키장 구조팀에 조난 신고가 답지 됐다. 자신이 길을 잃는 사고를 당한 사실을 감지한 한 남성은 911이 아니라 스키장 구조팀에 직접 전화로 구조 요청을 했다. 그의 당시 핸드폰 밧데리 충전이 2%였던 상태라 이 후 구조팀과의 더 이상의 소통은 불가능했다.

사고 당시 거의 탈진 상태, “구조 기적”

구조대 “조난 시 그 자리에 있어야 안전”

구조팀은 헬리콥터 및 세 대의 드론 등을 이용한 비상 구조 작업에 돌입했다. 몇 시간의 수색 작업 끝에 구조팀은 한 스키 트랙을 찾아 추적했다. 이 스키 트랙은 매우 깊고 위험한 지대로 이어지고 있었다. 구조팀은 마침내 이 조난 남성에게 이르게 됐고, 이 남성에게 더 이상 이동하지 말도록 육성을 통해 명령했다. 구조 당시, 이 남성의 전신은 흠뻑 젖어 있었으며 거의 탈진 상태에 말을 하지도 못할 정도였다. 다행히 이 남성은 구조팀의 노력으로 헬리콥터를 통해 주차장으로 이송됐다.

구조팀은 백컨츄리 스키를 탈 때에는 반드시 동반자가 있어야 하며, 모든 스키 장비를 철저하게 갖춰야 한다고 조언한다. 또 허용된 경로를 이탈하는 행위는 매우 위험하다고 덧붙인다. 광활한 대자연의 눈 숲에서 스키를 타는 황홀한 기분에 젖어 길이 아닌 곳으로 빠져 들어가는 것은 생명을 위협하는 행위가 된다고 구조팀은 강조한다.

또한 응급 사태 발생시, 스키장 구조대가 아닌 911에 신고해야만 더 빠른 구조 활동을 기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스키장과 같은 곳은 기온이 평지보다 셀폰 밧데리가 쉽게 방전될 수 있기 때문에 911에 알려야만 빠른 구조 활동을 통해 구조팀과 실종자가 연결될 수 있는 시간을 더 벌 수 있게 된다.

또한, 자신이 실종된 사실을 알게 되면 더 이상 현장에서 탈출하려는 시도를 하지 말고 그 자리에 머물러 있어야 한다. 당혹감에 탈출을 시도할 경우, 영영 발견될 수 없는 지점으로 추락될 수 있기 때문이라고 구조팀은 덧붙였다.

이 남성이 구조된 현장은 이미 여러 건의 실종 사건이 지난 몇 년 동안 발생된 바 있으며, 그동안 구조된 사람은 한 명도 없었다.

구조팀은 해당 지역에 눈사태 발생 경보가 내려지지 않은 상황이었기 때문에 이 남성에 대한 구조 작업이 이루어질 수 있었다고 하면서, 구조된 이 남성은 매우 행운이 많은 사람이라며 안도의 한 숨을 내 쉬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