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정부는 과거에 주택 임대를 장기간 해 오면서 성실하게 임대료를 지불해 온 경력을 갖고 있는 임대 주민들에 대해서 관련 경력이 향후 주택 임대 활동을 위한 신용 경력으로 설정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강구 중이다.
세입자의 임대 활동 신용경력 점수 설정 강구
금융권의 낮은 대출 이율 등 특혜 방안 고려
흑인사업 및 기업 캐나다(Black Entrepreneurs & Businesses of Canada Society)의 재키 카산디 대표는 또한 지난 수 년간 주택 임대를 장기간 해 온 임대 주민들이 금융 기관으로부터 수월하게 대출을 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녀 자신 또한 지난 20여 년간 주택 임대를 해 왔으며, 그녀는 성실한 임대자 로서의 이 같은 경력이 향후 주택 임대 활동에 이점으로 적용돼야 한다는 생각을 늘 해 왔다고 언급했다.
저스틴 트루도 수상은 27일, 이 같은 정부 관련 정책을 발표했다. 성실하게 임대료를 납부해 온 주민들에게는 마치 신용카드 사용액을 지불한 것과 같은 신용 점수가 누적되게 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젊은 층 주민들의 경우, 주택 임대료를 어렵게 갚아 나가고 있으므로 이 같은 활동에 점수가 부과돼야 한다고 언급했다.
트로도 수상은 이 날 밴쿠버시의 한 커뮤니티 센터에서 일부 주민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같이 밝히면서, “주택 소유주, 은행 그리고 신용전문기관이 협력해 특히 생애 처음으로 주택 임대를 하고 있는 주민들에게 이와 같은 특혜를 제공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트루도 수상은 “이들 주민들에게는 낮은 대출 이율이 적용되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카산디 대표는 “자신과 같이 많은 이민자들이 주택을 소유하지 않고 임대를 하고 있다”고 하면서, 이 같은 재정 지출 활동이 해당 분야에서 신용점수로 환산 적용될 수 있기를 희망했다.
연방정부는 다음 달 1천5백만 달러를 지원해 어려운 환경에 처한 주택 임대 주민들을 도울 계획이다. 밴쿠버시에 소재한 세입자자문센터Tenant Resource and Advisory Centre의 랍 페터슨(법조인)은 “주택 임대 시장에서 부당 대우를 받는 임대 주민들을 보호하고 이들의 권익 보장을 위해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 같은 활동이 캐나다 전국적으로 더 확대될 것이라고 했다. “터무니없이 주택 임대료를 인상하거나 요구하는 주택 소유주들을 감독, 방지해 나갈 방침”이라고 그는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