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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려’가 ‘현실’로…건축 공사장 소음, 쓰레기로 주민들 고통

2024-04-03 23:19:14

코퀴틀람에서 20년동안 살아온 이안 다우달 씨는 집 주변에 콘도 공사로 인해 하루 종일 쉼 없이 드나드는 대형 트럭들의 운행 소리에 귀가 멍멍할 정도다. 그는 ‘개발지옥” 살고 있다며 시의 적절한 조치를 요구하고 있다. 사진=ARLEN REDEKOP

매일 대형 트럭 운행 소리 귀가 멍멍

일일 13시간, 주말 8시간 공사장 풀가동

코퀴틀람시 겉모양 행정에 주민들 한숨

코퀴틀람 한 주택가에 살고 있는 한 주민은 단독주택가 지역 인근에 고층 콘도 건설 공사가 시작되자, 소음 공해로 인해 불편함을 호소한다. 이안 다우달은 하루 종일 쉼 없이 드나드는 대형 트럭들의 운행 소리에 귀가 멍멍할 정도다. 주택가 단지에서 트럭들이 마구잡이로 유턴을 하거나, 주택 도로변 잔디 마당을 바퀴 자국으로 훼손하고, 공사장에서 흘러 넘치는 여러 잡동사니 쓰레기더미들이 주택가에 널 부러져 있어 지나는 이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만든다고 그는 푸념을 늘어 놓는다. 어린이 및 청소년들이 거리를 맘대로 드나들기조차 힘들 정도다.

그는 이곳에서 지난 20여년 동안 살았다. 지난 해 8월, 이번 콘도 및 다세대 건물 공사와 관련해 그의 집이 도심 재개발 단지에 적용돼 매각되는 것으로 돼 있었으나, 최종 결정에서 그의 집을 비롯한 9개 주택이 제외됐다.

그의 집 인근은 6층 및 35층의 복합 주택단지로 개발돼 현재 건설 중에 있다. 그의 집은 이번 재개발 단지에서 제외됐을 뿐 아니라, 주변에 자연 환경 조성지와 인접해 있어 향후 재개발에서도 제외될 것으로 보인다. 그는 이 같은 결정이 내려지자, 관련 공사로 인해 소음 공해 속에서 살게 될 것을 우려했고, 우려는 이제 현실이 돼 버렸다.

코퀴틀람시 앤드류 메릴 당국자는 “2018년부터 시내 도심 개발 공사가 증가되면서 많은 해당 지역 주민들이 소음 및 교통 소통에 큰 불편함을 겪고 있다”고 말한다. 당 지역의 주택 주민들의 공사 관련 불편 사항이 크게 답지 되자, 코퀴틀람시는 지난 해 11월부터 주민 사생활 보호 차원의 여러 노력들을 경주하고는 있으나, 겉모양 뿐이지 여전히 해당 지역 주민들은 일상 생활에 큰 불편을 겪고 있다,

일부 대형 트럭들이 공사 시간 시작 오전 7시보다 앞서 오전 6시 반이 되면 시동을 틀고, 소음을 일으킨다. 공사장은 일일 13시간, 주말에는 일일 8시간동안 일요일을 제외하고 풀 가동 되고 있다.

공사 현장 인근에 사는 주민 그렉 스넬링도 도웰 씨와 같은 고통을 나누고 있다고 한다. 도웰 씨는 코퀴틀람시에 공사 현장 인근 주택을 위한 가림막 및 접근 제한 구역 안내판 설치 등을 제안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