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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최저임금 인상…시간 당 $17.40

2024-05-30 14:06:10

BC아시아나레스토랑/카페 소유주협회의 청 대표는 최저임금 인상은 사업주 및 빈곤층 모두에게 타격을 주며, 문을 닫는 사업장도 발생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사진=JASON PAYNE

6월부터 최저임금이 인상된다. 그러나 최저임금 인상 건을 놓고, 사업주들 사이에서 우려감이 높아지고 있다. 기존의 시간 당 16.75달러에서 4%가 올라 17.40달러가 된다. 따라서 BC주는 캐나다에서 최저임금이 가장 높은 주가 된다.

BC주 캐나다에서 최저임금 가장 높은 주

경제 전문가 ‘우려’, 중소 사업주 ‘반발’

“직원 감축, 사업장 폐점 등 잇따를 것”

온타리오주는 지난 해 10월부터 시간당 17.20달러로 인상됐다. 알버타주는 15달러로, 2018년 이 후 변동이 없다.

이번 BC주 최저임금 인상을 놓고, 갑론을박이 뚜렷하게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사업주들은 최저임금 수준이 물가 인상율에 맞춰 이어지면 앞으로 최저임금은 계속 오르게 될 것이라고 말한다.

그러나, 주민들은 거주비가 가파르게 치솟고 있어 최저임금 인상폭이 더 커져야 한다는 입장이다. SFU대학 안드레이 파블로브 경제학 교수는 “근로자 임금이 오르게 되면, 사업주들은 재정난으로 인해 직원 수를 줄일 수 밖에 없으며, 사람이 아닌 기술에 의존하게 되고, 보다 저렴한 노동비 지출에 몰두하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렇게 되면 결국 최저임금에 의지해 살아가는 저소득층 주민들은 더욱 심각한 경제 위기에 처하게 된다”고 그는 우려했다.

빈곤층의 노동 인구에게 최저임금 상승은 이들의 생계를 반대로 더욱 악화시키게 된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파블로브 교수는 “따라서 모두가 윈윈하기 위해서는 각 사업장이 살아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UBC대학의 데이비드 그린 경제학 교수는 이미 10여 년 전에 보고서를 통해 임금 인상은 결국 대규모 노동력 감원 사태를 낳게 될 것이라고 지적한 바 있다. 리치몬드에서 레스토랑을 운영하는 데이비드 청은 “최저임금 인상은 대부분의 근로자들을 비롯해 심지어 최저임금 수령 노동자에게 까지도 생계를 위협하는 정책”이 된다고 말한다. BC아시아나레스토랑/카페 소유주협회의 대표를 맡고 있는 청 대표는

“최저임금 인상은 사업주들을 비롯해 최저임금으로 살아가는 극빈층들 모두에게 타격을 주는 도미노 현상을 낳게 될 것”이라며 “심지어 문을 닫게 되는 사업장들도 촉발하게 될 것”이라고 그는 덧붙였다. 지난 해에도 최저임금이 오르게 되자 그는 음식 가격을 인상할 수 밖에 없었다. 또 웨스트 밴쿠버에서 실반러닝 학원을 운영했던 한 원장은 재정난을 견디지 못 하고 결국 사업장을 폐쇄 조치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