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C복권공사BCLC가 최근 컴퓨터의 업데이트를 진행하면서 운영에 큰 혼선이 초래돼 일부 소매상 매장주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보통 거액의 복권이 당첨됐다는 소식이 들리면, 복권을 판매하는 일반 매장에서의 복권 판매량이 평소보다 최고 40%까지 올라간다.
프로그램 변경으로 복권 판매 혼선 가중
7천만 달러 잭팟, 매장 “대목 놓쳤다” 한탄
지난 28일, 7천만 달러의 거액의 복권이 당첨됐다는 소식이 들렸다. 이 후 복권을 사기 위해 주민들이 매장을 찾고 있으나, BCLC가 최근 복권 판매 컴퓨터 프로그램을 변경해 복권 판매에 혼선이 가중되어 매장주들이 골머리를 앓고 있다.
밴쿠버시 스트래스코너 지역에서 편의점을 운영하는 쟈넷 베네데티는 지난 27일에 문제가 해결될 것이라는 통보를 BCLC 측으로부터 받았으나, 다음 날인 28일에도 여전히 컴퓨터 방식은 작동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한편 BCLC의 쉘리 웡 당국자는 현재 95% 매장에서 새로운 방식으로 기기 작동이 잘 이루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녀는 “신구 기기 방식이 완전히 바뀌는 혁신적인 시스템이기 때문에 터미널 운영에 약간의 혼선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BC주에는 총 3,400개의 복권 일반 판매점들이 있다. 이곳에서 Lotto Max, Lotto 6/49, BC 49등의 복권들이 판매된다.
베네데티 점주는 지난 28일 BCLC의 컴퓨터망 지연으로 수 십여명의 고객들이 발길을 돌리고 돌아갔다고 하면서 수익 절감에 푸념을 늘어 놓았다. 10달러짜리 복권 한 장을 팔면 50센트가 수익으로 들어온다. 복권 판매점은 복권 한 장 매매 시, 수수료로 복권 가격의 5%를 BCLC로부터 받는다.
웡 당국자는 복권을 구입하기 원하는 주민들이 일반 마트나 편의점 뿐 아니라, 온라인 사이트 PlayNow.com 혹은 BCLC 앱을 이용할 수 있다고 해결책을 전했다. BCLC는 정부 운영 산하 단체로, 모든 법적 허용 도박 활동을 관장한다. 여기에는 복권 판매, 카지노 및 온라인 도박 등이 포함된다. 2022-2023년 회계 년도에 BCLC는 16억 달러의 총 수익을 낳았다. 이 중 3억4천4백만 달러 수익은 복권 판매를 통해 이루어졌다.
한편 BCLC는 지난 한 해에 총 8억5천9백만 달러가 주민 복권 당첨 금액으로 지급되었으며, 총 101개의 복권이 약 1백만 달러 이상의 당첨 복권이 됐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