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차세대들 역사와 문화 배우며 정체성 확립
캐나다서부지역 한국학교협회가 주최하고 주밴쿠버총영사관과 재외동포청이 후원한 2024한국역사문화 리더십캠프가 6월 23일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까지 대건성당(써리)에서 개최되었다. 길경환 역사분과장의 사회로 진행된 개회식에서 고영숙 협회장은 “총 6개의 내용을 기반으로 체험학습과 온라인 강의로 구성했다. 역사캠프를 통해 학생들에게 한국의 근현대 역사교육과 한류문화 등의 다양한 체험을 제공하고 한국인으로서의 정체성 확립과 자긍심을 고취시키고자 노력하고 품격있는 세계시민으로의 리더십을 배양하고자 캠프를 실시합니다”라고 인사말을 전했다.
견종호 총영사는 “해외에 살면서 모국의 역사와 훈민정음을 배우고는 것은 정체성 확립에 큰 도움이 되며 이를 위해 수고하시는 모든 학교장 및 교사들에게 감사를 전한다”고 축사했다. 연아마틴 상원은 영상을 통해 “저도 이민 2세로 한국어학교를 다니며 한국어와 한국 문화를 배웠다. 캐나다 한인 차세대들이 역사 캠프를 통해 많은 것을 배울 수 있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이번 행사는 광역밴쿠버한국어학교(교장 명정수), 광림 한국어학교(교장 김병호0, 그레이스 한글문화학교(교장 고영숙), 대건한국학교(교장 이주연), 밴쿠버 삼성교회 한국어학교(교장 최병욱), 밴쿠버 온누리 한국어학교(교장 남중희), 주님의 제자 한글학교(교장 김수연), 캘거리 한국어학교(교장 김준희), 프레이저벨리 한국어학교(교장 권순노) 효주 아네스 한국어학교(교감 정정민)이 참가했다.
캠프는 훈민정음(세종대왕, 한글로 겨레의 눈을 밝히다), 일제시대(말은 민족의 정신, 글은 민족의 생명), 6.25 전쟁(잊혀진 사람들, 기억해야 하는 우리들), 한강의 기적(국민들의 피, 땀, 눈물)이라는 강의로 각 반으로 나누어 진행되었다. 점심 식사 후 캐나다서부지역 한국학교협회는 이민 (미래를 향한 도전의 역사), 한류(세계를 사로잡은 한국 문화의 힘)이라는 주제로 강연했다. 또한 학생들은 역사신문을 제작하며 역사 공부를 정리하는 시간을 가졌다. 한국어학교 학생들은 그 동안 배운 가야금 연주, 합창, 난타 등 다양한 공연을 선보이며 행사를 마무리했다.
한편 6월 24일과 25일 양일 오후 5시부터 8시까지는 온라인 수업이 진행되었다. 이번 역사캠프는 협회 소속 한글학교 재직 중이며 학교장의 추천을 받은 5학년에서 7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이지은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