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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호건 전 주수상, 세 번째 암 발병…치료 중

2024-07-02 01:57:08

신민당 라비 파마르 의원은 존 호건 전 수상이 최근 갑상선암 진단을 받아 독일주재 캐나다 대사직에서 물러나 있다고 전했다.

BC주 신민당 소속으로 전 주수상을 지낸 바 있는 존 호건(64) 전 수상이 현재 세 번째로 발병된 암 치료를 받고 있다고 신민당의 라비 파마르 의원이 전했다.

독일 캐나다 대사직 임시로 내려놓고 치료에 전념

2008년 방광암, 2021년 후두암 극복 후 활동

정계 “이번에도 건강한 모습으로 돌아올 것”

존 호건 전 수상은 2008년, 방광암 진단을 받고 극복했으며, 2021년에는 후두암 진단을 받고 모든 정계 활동을 중단한 채로 병 치료에 전념했다. 그는 후두암을 다시 극복하고, 주 수상 은퇴 후에 지난 해부터 독일 주재 캐나다 대사로 활동해 왔다.

그러던 중, 이번에 세 번째로 갑상선암 진단을 받게 됐다. 존 호건 전 수상의 소식을 전한 파마르 의원은 지난 해 보궐 선거를 통해 존 호건 전 수상의 출신 지역구인 랭포드-후앙 드 푸카 지역구에서 의원직에 당선됐다.

현재 암 진단을 받은 존 호건 전 수상은 독일 대사직을 임시로 내려 놓은 상태로 치료에 전념 중이라고 파마르 의원은 전했다.

저스틴 트루도 수상은 존 호건 전 수상을 지난 해 11월, 재 독일 캐나다 대사로 임명했다. 존 호건 전 수상은 2017-2022년 신민당 소속 BC주수상을 지냈으며, 8년간 신민당 당수직을 맡았고, BC주 5선 의원이기도 하다.

존 호건 전 수상이 건강 악화로 수상직을 내려 놓게 되자, 신민당은 2022년 당 내 의원들 간의 압도적인 지지 표결을 통해 데이비드 이비 현 주수상을 신임 수상으로 선출했다. 존 호건 전 수상은 부인 엘리 여사와 장성한 두 아들을 두고 있다.

데이비드 이비 주수상은 존 호건 전 수상의 소식을 듣고, 가족들을 위로하면서 모든 BC 주민들이 존 호건 전 수상이 빨리 회복될 수 있기를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BC보건부의 에드리언 딕스 장관은 “지난 두 번의 암을 극복한 존 호건 전 수상이 이번에도 거뜬히 병상에서 나올 수 있을 것으로 모든 BC 주민들과 함께 확신한다”고 말했다. BC연합당의 케빈 팔콘 당수도 소셜 미디어를 통해 존 호건 전 수상의 가족들을 위로하면서 두 번의 암을 극복한 존 호건 전 수상이 이번에도 암을 이겨내고 건강한 모습으로 완쾌돼 다시 일상으로 돌아올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녹색당의 애담 올슨 의원도 존 호건 전 수상과 그 가족들을 위해 기도하고 있다고 전했다.

존 호건 전 수상은 지난 해 3월, 건강 상의 이유를 들어 랭포드 지역구 자신의 의원 자리를 사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