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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은행, 금리 연속 인하…4.5%P

2024-07-25 21:12:48

티프 맥클렘 총재가 23일 오타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하고 있다. 그는 인플레이션이 계속 완화된다면 추가 금리 인하를 기대하는 것이 합리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인플레이션 완화 시 ‘추가 인하’ 시사

중앙은행의 2% 목표에 근접 예상

노동시장 침체, 경제상황 약화 대비

캐나다중앙은행BoC이 23일 기준 금리를 4.50%P로 인하했다. 지난 6월 이후 두 번째 연속 인하이다.

티프 맥클렘 중앙은행 총재는 “인플레이션이 계속 완화된다면 추가 금리 인하를 기대하는 것이 합리적” 이라고 말했다. 이번 금리 인하는 6월 인플레이션이 완화된 후 경제학자들이 대부분 예상한 것이다.

캐나다중앙은행은 지난 6월에 기준 금리를 4.75%로 25bp 인하했다. 중앙은행은 고질적으로 높은 인플레이션을 낮추기 위해 2022년 4월부터 길고 공격적인 금리 인상 주기를 시작했고 2023년 7월부터 5.0%로 유지했었다.

5월 소비자 물가지수가 2.9%까지 올랐다고 발표된 후, 일부 경제분석가들은 중앙은행이 7월에 다시 금리를 인하에 의구심을 품었다. 하지만 6월의 물가상승률 수치가 2.7%로 낮아지면서 이러한 우려를 잠재웠다.

BMO은행 벤자민 리츠 경제학자는 “인플레이션 추세가 바람직한 방향으로 향하고 있다” 고 언급했다. 다음 금리 결정 발표는 9월 4일이다.

이 날 티프 맥클렘 총재와 캐롤린 로저스 수석 부총재는 금리 발표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인플레이션이 중앙은행의 2% 목표에 근접할 것으로 예상되며, 노동 시장의 침체와 경제상황이 악화될 것으로 예상되어 기준금리를 낮추기로 결정 했다” 고 밝혔다.

맥클렘 총재는 “그러나 주거 비용 및 일부 다른 서비스의 가격 압력이 인플레이션 둔화를 억제하고 있다.” 며 “현재는 인플레이션을 목표로 되돌릴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되어 있다는 확신이 높아지고 있다”고 했다.

인플레이션을 끌어내리는 취약한 경제와 인플레이션을 부추기는 높은 주거비의 반작용으로 인해 물가하락은 점진적일 것이며 그 과정에서 상승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인플레이션이 계속 낮아질 경우 추가 금리인하의 문을 열어두지만, 기자회견 내내 “미리 정해진 길을 가고 있지 않다.”면서 “한 번에 한 번씩 회의를 할 것”이라고 수 차례 반복했다.

캐롤린 로저스 부총재는 주택 문제에 대한 질문에 대해 “더 나은 주택시장에 대한 기대를 금리라는 단일 해결책에 거는 것은 실수” 라고 말했다. 기준금리 인하는 모기지 대출 금리에 즉각적인 영향을 미친다. 그러나 임대료가 계속 상승하고 주택보험, 세금, 집 유지비가 상승하고 있으며 이 모든 것이 주거지 인플레이션에 상승압력을 가하고 있다고 로저스 부총재는 설명했다.

로저스 부총재는 “주택시장에 관한한 경제가 우리가 기대하는 방향으로 계속 간다면 금리를 낮출 것이라고 말할 수 있다” 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