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정책 대안센터(CCPA)의 새 보고서에 따르면 사람들이 생활하는 데 필요한 생활임금 기준이 BC주 전역에서 상승했다.
메트로 밴쿠버의 생활임금은 현재 시간당 27.05달러로 2023년 보고서에 비해 5.3% 인상되었다. 프레이저 밸리는 12.44%, 콜럼비아 밸리의 생활임금은 1.19% 인상되어 인상폭이 훨씬 컸다.
이 보고서의 저자들은 고용주들이 각자의 지역사회에서 생활임금을 제공하고 모든 정부 차원에서 비용 절감 조치를 추진할 것을 촉구했다.
CCPA에 따르면 생활임금은 풀타임으로 일하는 두 부모가 지역사회에서 4인 가족을 부양하기 위해 벌어들여야 하는 시간당 임금이다. 부채, 주택 소유 여부 또는 은퇴와 자녀의 고등교육을 위한 저축은 고려하지 않는다.
보고서에 따르면 휘슬러에 거주하는 사람들의 생활임금이 가장 높아 기본적인 생활욕구를 충족하기 위해 시간당 28.09달러를 벌어야 한다. 이 주에서 가장 낮은 생활임금은 그랜드 포크Grand Forks)커뮤니티로 시간당 20.81달러이다.
6월 1일 인상 이후 현재 BC주 전역의 최저임금은 시간당 17.40달러이다.
메트로 밴쿠버의 전체 유급 직원 중 약 37%에 해당하는 약 50만 명의 근로자가 생활임금보다 적은 임금을 받는다고 CCPA는 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치솟은 임대료, 보육비, 식료품 가격, 교통 비용이 모두 생활임금 상승에 기여하고 있다.
보고서 작성자, 아나스타샤 프렌치는 “주 전역에서 안타깝게도 수년 동안 목격되어 온 추세는 주거비가 계속 증가하고 있다는 것”이라고 했다.
1월에 발표된 캐나다 모기지 주택 공사(CMHC)의 최신 연례 임대 보고서에 따르면 밴쿠버의 침실 2개짜리 아파트 평균 임대료는 2,181달러로 캐나다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빅토리아는 1,839달러로 캐나다에서 세 번째로 높았다.
하지만 생활임금을 인상하는 것은 주택뿐만이 아니라고 프렌치는 말한다.
캠룹스에서는 대중교통 옵션이 부족하기 때문에 가족들이 마을을 돌아다니기 위해 두 대의 차가 필요하다. 보고서 작성자들은 이 지역 주민의 85%가 직접 운전하여 출근한다는 인구조사 데이터를 기반으로 생활임금을 산출했다.
프렌치는 “캠룹스 사람들과 상황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는데, 현실적으로 차가 있어야 한다고 들었다”라고 말했다.
프렌치는 보고서 작성자들이 이 때문에 실제로 올해 수치에서 캠룹스의 생활임금을 계산하는 방식을 변경해야 했고, 그 결과 캄룹스의 생활임금이 13.3% 인상되었다고 전했다.
BC 트랜짓은 성명에서 캠룹스의 대중교통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으며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대중교통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또 2024/2025 회계연도에 서비스 시간을 확대한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좋은 대중교통과 낮은 주거비가 도움이 되겠지만, 고용주들에게 임금과 복리후생을 늘리고 정부가 생활비 문제를 해결하는 정책을 시행할 것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