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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고기 값 사상 최고 수준으로 올라

2024-12-04 11:29:43

소고기 가격은 2024년에 사상 최고치로 치솟았으며 전문가들은 최소 1년 동안 계속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소고기, 스테이크, 로스트 소고기의 가격이 상승을 계속하면서 식료품점 진열대 가격이 최고 수준에 도달했다. 소매 소고기 가격은 정기적으로 상승과 하락을 하지만 지난 몇 년 동안은 전반적으로 상승을 거듭했다.

“소비자 더 많은 육류 제품 원해”

소고기 값이 역대 최고치를 찍자 바쁜 연말을 앞둔 식품점, 정육점, 소비자의 부담이 더 커지고 있다. 캘거리에 있는 컷 라이트 미트 짐 잭슨은 “오랫동안 이곳에서 일해 왔는데 아마도 지금까지 본 것 중 가장 높은 가격인 것 같다”고 했다.

소고기 가격은 돼지고기와 닭고기에 비해 높은 비율로 상승하고 있으며, 잭슨 가게의 일부 고객은 주문량을 줄였다고 한다. “고객을 잃고 싶지 않아 최대한 소고기의 마진을 낮추고 있다. 결국 수익은 더 적어졌다.”고 푸념했다.

소매가격의 상승은 올해 기록적인 수준에 도달한 소의 가치 상승을 반영한 것이다. 지난주 캐나다통계청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식료품점 식품가격은 지난 12개월 동안 전반적으로 2.7% 상승했다.

소고기는 상승 속도가 훨씬 빨랐다. 9월에는 그라운드 소고기 1kg이 평균 약 13달러에 판매 되었는데, 이는 전년 동기 11.69달러, 5년 전 약 9달러에 비해 크게 증가한 수치이다. 소고기 스트립 로인은 2023년 12월 약 20달러에 판매된 후 9월에는 킬로그램 당 32달러를 넘어섰다.

캐나다통계청에 따르면 알버타주의 9월 소 가격은 2023년 같은 달에 비해 7.6% 상승한 100 중량 당 236.08달러를 기록했다. 5년전만 해도 도축 소의 가격은 중량 당 약 130달러였다. 캘거리 캐나다 소고기 통계회사 캔팩스 브레나 그랜트 이사는 “기록적인 가격에 도달했다.”고 말했다.

일부 사료용 소는 작년에 비해 21% 더 비싸게 판매되고 있으며, 소의 평균 가격은 5년 평균에 비해 45~65% 상승했다.

“전세계적으로 인구와 중산층이 증가하고 있으며 그들은 더 많은 단백질을 원한다는 사실을 근본적으로 이해해야 한다. 소고기 뿐만 아니라 돼지고기와 가금류도 마찬가지이며 소비자들은 더 많은 육류 제품을 원하고 있다.”

한편 최근 몇 년 동안 많은 목장주들이 가뭄으로 인해 사료비 등 비용 상승에 직면하면서 국내 소의 양이 감소한 것이 가격 상승의 주요 원인이다. 현재 소의 수는 1987년 이후 가장 적은 수치다.

농업 경제학자이자 알버타대학교 명예교수인 엘렌 고다드는 “소고기는 단기적으로 공급을 늘릴 수 없는 복잡한 상품”이라고 했다. “중부 대초원의 소 생산자는 얼마나 많은 소를 유지할 지 결정하고 이를 바탕으로 송아지의 수를 정하게 된다. 이런 과정이 2년 반 후의 소고기 공급량을 결정하기 때문에 생산에는 생물학적으로 오랜 지연이 발생한다.”

소의 숫자가 줄어들면서 매장 진열대에서 판매할 수 있는 소고기도 줄어들었다. 가축 시장 분석가인 케빈 그리어는 “업계는 현재 본격적인 청산모드에 있으며, 그 결과 공급이 감소하고 있고 자연적으로 가격이 상승하고 있다.”고 한다. 이제 일부 목장주들은 수익률이 개선됨에 따라 가축을 다시 키울지 여부를 고려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