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고기 값 사상 최고 수준으로 올라](https://canadaexpress.com/news/wp-content/uploads/2024/12/08_AWY-beef.jpg)
소고기, 스테이크, 로스트 소고기의 가격이 상승을 계속하면서 식료품점 진열대 가격이 최고 수준에 도달했다. 소매 소고기 가격은 정기적으로 상승과 하락을 하지만 지난 몇 년 동안은 전반적으로 상승을 거듭했다.
“소비자 더 많은 육류 제품 원해”
소고기 값이 역대 최고치를 찍자 바쁜 연말을 앞둔 식품점, 정육점, 소비자의 부담이 더 커지고 있다. 캘거리에 있는 컷 라이트 미트 짐 잭슨은 “오랫동안 이곳에서 일해 왔는데 아마도 지금까지 본 것 중 가장 높은 가격인 것 같다”고 했다.
소고기 가격은 돼지고기와 닭고기에 비해 높은 비율로 상승하고 있으며, 잭슨 가게의 일부 고객은 주문량을 줄였다고 한다. “고객을 잃고 싶지 않아 최대한 소고기의 마진을 낮추고 있다. 결국 수익은 더 적어졌다.”고 푸념했다.
소매가격의 상승은 올해 기록적인 수준에 도달한 소의 가치 상승을 반영한 것이다. 지난주 캐나다통계청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식료품점 식품가격은 지난 12개월 동안 전반적으로 2.7% 상승했다.
소고기는 상승 속도가 훨씬 빨랐다. 9월에는 그라운드 소고기 1kg이 평균 약 13달러에 판매 되었는데, 이는 전년 동기 11.69달러, 5년 전 약 9달러에 비해 크게 증가한 수치이다. 소고기 스트립 로인은 2023년 12월 약 20달러에 판매된 후 9월에는 킬로그램 당 32달러를 넘어섰다.
캐나다통계청에 따르면 알버타주의 9월 소 가격은 2023년 같은 달에 비해 7.6% 상승한 100 중량 당 236.08달러를 기록했다. 5년전만 해도 도축 소의 가격은 중량 당 약 130달러였다. 캘거리 캐나다 소고기 통계회사 캔팩스 브레나 그랜트 이사는 “기록적인 가격에 도달했다.”고 말했다.
일부 사료용 소는 작년에 비해 21% 더 비싸게 판매되고 있으며, 소의 평균 가격은 5년 평균에 비해 45~65% 상승했다.
“전세계적으로 인구와 중산층이 증가하고 있으며 그들은 더 많은 단백질을 원한다는 사실을 근본적으로 이해해야 한다. 소고기 뿐만 아니라 돼지고기와 가금류도 마찬가지이며 소비자들은 더 많은 육류 제품을 원하고 있다.”
한편 최근 몇 년 동안 많은 목장주들이 가뭄으로 인해 사료비 등 비용 상승에 직면하면서 국내 소의 양이 감소한 것이 가격 상승의 주요 원인이다. 현재 소의 수는 1987년 이후 가장 적은 수치다.
농업 경제학자이자 알버타대학교 명예교수인 엘렌 고다드는 “소고기는 단기적으로 공급을 늘릴 수 없는 복잡한 상품”이라고 했다. “중부 대초원의 소 생산자는 얼마나 많은 소를 유지할 지 결정하고 이를 바탕으로 송아지의 수를 정하게 된다. 이런 과정이 2년 반 후의 소고기 공급량을 결정하기 때문에 생산에는 생물학적으로 오랜 지연이 발생한다.”
소의 숫자가 줄어들면서 매장 진열대에서 판매할 수 있는 소고기도 줄어들었다. 가축 시장 분석가인 케빈 그리어는 “업계는 현재 본격적인 청산모드에 있으며, 그 결과 공급이 감소하고 있고 자연적으로 가격이 상승하고 있다.”고 한다. 이제 일부 목장주들은 수익률이 개선됨에 따라 가축을 다시 키울지 여부를 고려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