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립 60주년 맞아 다양한 행사 및 전시회 개최

“박물관은 우리들의 역사”…일체간, 연대간 조성

최근 몇 년 사이에 로얄BC박물관을 방문할 적이 있으십니까?

2021년 알버타주 박물관협회가 실시한 무작위 캐나다인 3천명 대상의 한 관련 설문 조사에서 조사대상 주민들의 약 40%가 일 년에 한 번 정도는 박물관을 방문한다고 답했다. 이들 중 반 수 정도는 연간 2~6회 정도 박물관을 방문한다고 답했다.

변화하는 사회 속에서 박물관은 과연 어떤 역할을 할까? 로얄 BC 박물관의 트레이시 드레이크 행정 대표는 “박물관 방문을 통해 캐나다인들이 일체감과 연대감을 느끼게 된다”고 말한다. 주민들은 박물관을 방문하면서 학습과 교육을 통해 서로를 알게 된다고 그녀는 덧붙인다.

밴쿠버아일랜드 빅토리아에 위치한 로얄 BC박물관은 아직 코로나바이러스 팬데믹 이전 수준의 방문자들을 맞이하고 있지는 않지만, 거의 예전 수준으로 복귀 중이다. 2022년, 지어진 지 54년이 된 로얄 BC박물관에 대한 7억8천9백만 달러가 소요되는 재건축 작업이 BC주정부에 의해 발표됐다가 여론의 질타를 받고 당시 존 호건 수상은 이 계획을 철회한 바 있다.

해당 사태 이후 이 박물관에 대한 정상 운영 및 방문자들의 발길이 예전으로 완전 복귀되고 있지 않지만, 드레이크 행정대표는 박물관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BC주 역사와 원주민들의 당시 생활상을 주민들은 박물관 방문을 통해 배우게 된다고 강조한다.

한편 로얄BC박물관은 올해 2월부터 약 1년동안 BC주 원주민들의 역사 및 BC주 최근 역사들을 사건별로 정리해서 교육용 전시활동을 개최한다. 우선 설립 60주년을 맞는 야생 사진작가 전시회가 오는 2월 14일부터 4월 27일까지 이어진다. 친쯔Chintz 원주민 부락의 예술과 패션 전시회가 3월 28일부터 9월 28일까지, 원주민들의 이주와 항해 전시회는 4월 18일부터 5월 3일, 그리고 원주민들의 항거와 시대 변화 전시회는 5월 30일부터 2026년 1월 25일까지다.

드레이크 대표는 2022년 사태 이 후, 이번 전시활동은 가장 큰 규모의 행사가 된다고 설명한다. 이번 행사를 준비하기 위해 몇 년간의 기간이 필요했으며, 관계자들은 행사 준비를 위해 힘든 시간과 노력을 들였다고 한다.

“박물관은 정부나 박물관 만을 위한 것이 아니다. 주민들의 역사가 된다”고 강조하며 많은 주민들이 열성적으로 마련한 이번 행사에 동참해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