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1월 2일 MondayContact Us

BC주 시계는 그대로, 다른 지역은 1시간 뒤로…항공 여행 주의보

2026-11-02 16:47:29

BC주가 겨울철 표준시 전환을 중단하고 서머타임을 연중 유지하면서 항공편 운항 일정에도 변화가 생겼다. 밴쿠버국제공항은 여행객들에게 출발·도착 시간을 미리 확인할 것을 당부했다. 사진=Jason Payne

겨울철 타 지역과 시차 달라져 항공편 일정 조정

YVR “항공사 앱으로 출발·도착 시간 확인해야”

BC주가 서머타임을 연중 유지하기로 하면서 항공편을 이용하는 여행객들에게 새로운 주의사항이 생겼다. 다른 지역들은 겨울철 표준시로 전환하지만 BC주는 시계를 변경하지 않기 때문에 항공편 출발·도착 시간과 환승 일정을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

계절에 따라 시계를 앞당기거나 늦추는 제도가 사라지면 생활이 더 편리하고 예측 가능해질 것으로 생각하기 쉽다. 실제로 여러 면에서 그렇지만 항공 여행에서는 예상치 못한 혼란이 발생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미국 시애틀에서 비행기를 타고 밴쿠버로 향하는 승객은 항공권에 표시된 도착 시간이 출발 시간보다 불과 7분 늦은 것을 보고 당황할 수 있다.

여행사 트래블 베스트 베츠(Travel Best Bets)의 클레어 뉴웰은 “매우 이상하게 느껴질 수 있다”며 “하지만 발급받은 항공권에 표시된 시간을 믿고 항공사 앱에서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현재 내가 있는 곳은 몇 시이고, 목적지에 도착하면 몇 시일까. BC주가 매년 가을 표준시로 전환하는 제도를 중단하면서 여행객들이 새롭게 신경 써야 할 문제다.

밴쿠버국제공항(YVR)도 상황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

YVR 대변인 메건 서튼은 “일요일 새벽 BC주 대부분 지역이 서머타임을 영구적으로 유지하게 된 이후 공항 운영 상황을 면밀히 점검하고 있다”며 “현장 직원들이 여행객을 지원하는 데 필요한 정보를 충분히 갖추도록 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BC주가 연중 서머타임을 유지하기로 하면서 겨울철 항공편 운항 일정에도 조정이 이뤄졌다”며 “특히 계절에 따라 시계를 변경하는 지역과 밴쿠버를 연결하는 노선에 변화가 있다”고 설명했다.

서튼에 따르면 지난해 겨울 운항 일정과 비교할 때 BC주 밖으로 운항하는 대부분의 항공편은 새로운 시차 체계에 따라 약 1시간의 일정 조정이 이뤄졌다.

뉴웰은 목적지의 시차를 잘못 계산해 환승 항공편을 놓칠까 걱정하는 여행객들의 문의를 이미 많이 받았다고 말했다.

이러한 문제는 새로운 현상만은 아니다.

그는 “매년 두 차례 시계가 바뀔 때마다 이런 상황을 겪는다”며 “이번에는 시계가 바뀌지 않는다는 점이 다를 뿐이다. 여행객들이 직접 챙겨야 할 문제가 있고 이를 피할 방법은 없다”고 말했다.

뉴웰은 여행사 직원들이 고객들에게 시차 변경 상황을 제대로 이해하고 있는지 계속 확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경험이 풍부한 여행 상담사들은 이런 상황을 자주 접하기 때문에 고객에게 ‘11월 1일에 출발한다는 점을 기억하세요’라고 항상 강조한다”며 “여행객들이 미리 알아둬야 할 사항”이라고 말했다.

스마트폰이 보편화되면서 시간과 시간대가 자동으로 변경돼 과거보다 편리해졌지만, 이 기능도 휴대전화 설정이 올바르게 돼 있어야 작동한다.

뉴웰은 자신도 새로운 시차에 적응하는 것이 어색하다고 털어놨다.

그는 “내일 토론토행 비행기를 타는데 이제 시차가 2시간밖에 나지 않는다”며 “오랫동안 3시간 차이에 익숙해져 있었기 때문에 이상하게 느껴진다. 하지만 앞으로 우리가 적응해야 할 변화”라고 말했다.

뉴웰은 서머타임 영구 시행에 따른 혼란으로 항공편을 놓치는 일이 없도록 여행객들에게 네 가지 사항을 당부했다.

항공편을 놓쳤을 때 발생하는 책임은 여행객 본인에게 있을 수 있는 만큼, 사전에 확인하는 것이 불필요한 비용을 피하는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항공편 놓치지 않기 위한 4가지 주의사항

1. 항공편 시간 재확인: 출발 24시간 전과 출발 당일 항공사 앱에서 출발·도착 시간을 다시 확인한다.
2. 스마트폰 자동 시간 설정: 특히 해외여행 시 휴대전화의 날짜, 시간 및 시간대가 자동으로 업데이트되도록 설정한다.
3. 현지 공항 시간 기준: 항공편 출발 시간은 항상 해당 공항의 현지 시간을 기준으로 한다. 거주지 시간이나 출발지의 시간으로 계산해서는 안 된다.
4. 국가별 시간 변경일 확인: 유럽과 북미는 서머타임 전환 일정이 서로 다르며, 일부 국가는 아예 시계를 변경하지 않는다. 특히 환승 항공편을 이용할 때 주의해야 한다.

뉴웰은 “항공편 세부 정보와 현지 시간을 잠깐 확인하는 것만으로도 비행기를 놓쳐 큰 비용을 부담하는 일을 피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항공권과 항공사 앱에 표시된 시간을 기준으로 삼고 다시 한번 확인해야 한다”며 “휴대전화의 자동 시간 설정까지 제대로 해두면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밴쿠버국제공항도 비슷한 당부를 전했다.

서튼 대변인은 “항상 그렇듯 여행객들이 공항에 오기 전에 항공사나 YVR 공식 웹사이트(yvr.ca)를 통해 항공편 정보를 직접 확인할 것을 권장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