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버나비에서 실종된 11세 소년의 유해가 발견된 가운데, 사건과 관련해 2명이 살인 관련 혐의로 기소됐다.
지난해 9월 실종 신고된 카이 파블로비치 유해 발견
51세 남성 2급 살인·시신 훼손 혐의
46세 여성 과실치사 혐의
카이 파블로비치(11)는 지난해 9월 처음 실종 신고됐다. 당시 버나비 RCMP는 가족과 함께 버나비에 거주했던 것으로 알려진 카이의 안전을 확인해 달라는 요청을 받고 소재 파악에 나섰다.
경찰이 카이를 찾지 못하자 사건은 버나비 RCMP 중대범죄수사팀으로 넘겨졌으며, 수개월에 걸쳐 수사가 진행됐다.
통합살인사건수사팀(IHIT)은 월요일 발표한 수사 진행 상황에서 지난 6월 사건을 넘겨받은 이후 카이의 유해가 발견됐다고 밝혔다. 다만 유해가 정확히 언제, 어디에서 발견됐는지는 공개하지 않았다.
경찰은 이번 주 사건과 관련해 2명이 기소된 사실도 확인했다.
검찰은 지난 금요일 버나비에 거주하는 브랑코 비옐리치(51)에 대해 2급 살인과 시신 모욕 혐의로 기소를 승인했다. 사라 비옐리치(46)는 과실치사 혐의로 기소됐다.
수사팀의 퐁은 “카이의 사망 사건에 대한 수사 결과를 무거운 마음으로 전한다”며 “이번 사건을 둘러싼 슬픔을 정확히 표현할 수 있는 말이 없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수사가 지역사회에 우려를 불러일으켰다는 점을 잘 알고 있다”며 “카이의 가족과 사랑하는 사람들, 그리고 이번 비극으로 영향을 받은 모든 분께 깊은 위로를 전한다”고 말했다.
또한 “수사에 도움을 주고 관련 정보를 제공한 시민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실종 신고 당시 카이는 캐나다에서 보호자의 돌봄을 받으며 생활하고 있었지만, 2025년 한 해 동안 뉴질랜드에 있는 가족과는 연락이 거의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카이가 어떤 경위로 해당 보호자와 함께 살게 됐는지는 여전히 불분명하다. 경찰은 카이를 돌보던 사람들이 위탁부모였는지, 카이와 어떤 관계였는지도 밝히지 않았다.
카이의 실종 이후 뉴질랜드 헤럴드는 사망한 카이 아버지의 가족들이 우려를 제기했으며, 이러한 내용이 뉴질랜드에 있는 가족에게 전달됐다고 보도했다.
이후 사건은 고위험 실종자 수사로 격상됐으며, 카이의 가족은 실종된 소년을 찾기 위해 BC주를 방문하기도 했다.
카이의 가족은 당시 성명을 통해 그를 “밝고 호기심이 많으며 활발하고 친절한 아이”라고 묘사했다.
가족은 “카이는 나무에 오르고, 비밀기지를 만들고, 요트 타는 법을 배우는 것을 좋아하는 아이였다”고 전했다.
퐁은 이번 기소가 1년 넘게 이어진 수사에서 “중요한 이정표”라고 평가하면서도, 사건이 법원 절차에 들어간 이후에도 수사는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