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1월 17일 FridayContact Us

클락 전 주수상, 연방자유당 당수 경선 포기

2025-01-16 14:51:23

크리스티 클락 전 BC주수상이 3월 연방자유당 당수 경선에 참가하지 않겠다고 14일 밝혔다.

“프랑스어 능력 부족”, “정치활동 이어가”

미 트럼프 정부에 맞설 강력한 정부 필요

크리스티 클락 전 주수상이 연방자유당 당수 경선에 참가하지 않겠다는 뜻을 14일 밝혔다. 그녀는 자신의 프랑스어 구사 능력 수준이 연방 정당의 대표를 맡을 정도가 되지 못한다는 점을 그 사유로 들었다.

그녀는 현재 올해 연방 총선을 앞두고 있는 캐나다가 미 트럼프 정부 출현으로 무역 관세 상승 위협을 받고 있는 가운데 보다 강력한 힘의 캐나다 정부를 필요로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녀는 “프랑스어 공부를 열심히 하고 있으나 캐나다 전 국민을 협력 시키기 위한 능력에는 아직 미치지 못한다”고 하면서, “이번 연방자유당 당수 경선 중도 포기가 자신의 정치활동 중단선언은 아니다” 라고 덧붙였다.

그녀는 자신의 연방 자유당 당수 경선 포기가 연방 보수당의 삐에르 폴리에브 당수를 지지한다는 뜻은 아니라고 말했다. 그녀는 폴리에브 당수가 미 트럼프 정권에 대항하기 보다 오히려 국내 타 당 세력들을 비난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그와 같은 정권은 캐나다에 필요 없다고 강조했다. 그녀는 이번 연방 총선에서 자유당이 결집력을 보여주도록 재차 호소했다.

그녀는 지난 주, CBC 라디오 한 프로그램에서 “연방 자유당 당수 경선 출마에 큰 관심이 있지만, 그 준비를 위한 시간이 매우 촉박하다”고 하면서, “자신은 한 번도 보수당 당적을 소지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그녀는 또 지난 2022년 연방 보수당 당수 경선전에서 전 퀘백주 수상을 지낸 쟝 샤레를 지지하기는 했지만 샤레의 당선을 위해 한 표를 행사했다는 소문은 사실이 아니라고 설명했다. 당시 경선에서 삐에르 폴리에브 현 보수당 당수가 승리했다.

연방 자유당은 3월 9일, 현 저스틴 트루도 연방 수상의 자리를 대신 할 당수 선출에 들어갈 예정이다. 트루도 수상이 차기 연방총선 출마에 사임할 뜻을 이미 나타냈기 때문이다. 트루도 수상은 지난 2015년부터 9년이 넘게 캐나다 수상으로서 임기를 이어 오고 있으나, 최근 그에 대한 국민의 신뢰도와 기대치가 하락되면서 사임 압박을 받아 온 끝에 이 같은 최종 결정을 내리게 됐다.

한편 전 캐나다중앙은행 및 영국중앙은행의 총재직을 역임한 바 있는 마크 카니와 전 퀘백주 프랭크  베일리스 연방의원 그리고 온타리오주 챈드라 아리야 현 연방의원 등이 이번 연방자유당 당수 경선전에 출마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