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쿠버 경찰이 아파트를 상대로 연쇄 침입 절도를 벌인 이른바 ‘끈끈이’ 절도범들을 쫓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8월 9일부터 12월 24일까지 밴쿠버 내 4개 건물과 버나비 소재 1개 건물 등 총 5개 건물에서 10가구가 피해를 입었다. 용의자들은 핫글루(열접착제)를 이용해 거주 여부를 확인한 뒤 범행 대상으로 삼은 것으로 조사됐다.
수사 당국은 용의자들이 심야 시간대 주거용 건물에 침입해 현관문 문틀 한쪽 모서리에 소량의 핫글루를 바른 뒤, 이를 문 쪽으로 가늘게 늘여 붙이고 문에도 다시 한 방울의 접착제를 덧붙였다고 설명했다.
밴쿠버경찰청(VPD) 재산범죄수사대 소속 스탠 다이 경사는 17일 배포한 보도자료에서 “거주자가 귀가해 문을 열면 접착제 가닥이 끊어진다”며 “반대로 집을 비운 경우에는 접착제가 그대로 유지돼 부재 중임을 알 수 있다. 용의자들은 이후 수일 내 다시 돌아와 접착제가 끊어지지 않은 세대를 골라 침입했다”고 밝혔다.
대런 웡 경관은 “해당 접착제가 글루건에서 나온 것인지는 확실치 않다”며 “문틀에 부착된 투명한 접착성 물질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들이 정교한 보안 시스템이나 감시 장비가 부족한 노후 건물을 주로 노렸으며, 잠기지 않은 계단 출입문을 통해 건물 내부로 들어간 경우가 많았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