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2월 22일 SaturdayContact Us

우리 바다에서 잡은 해산물 주민들에게 ‘직송’

2025-02-13 18:18:56

스키퍼 오토 해산물 유통업체를 운영하는 소냐 스트로벨은 리치몬드 해산물 가공업체와 협력하여 해산물을 소비자에게 직접 전달한다. 사진=JASON PAYNE

스키퍼 오토Skipper Otto라는 해산물 유통업체를 운영하는 소냐 스트로벨은 BC주에서 잡힌 해산물을 지역 주민들에게 유통시키는 중간 역할을 하느라 분주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 그녀는 그동안 지역에서 포획된 생선들을 지역 주민이 아닌 미국으로 수출하는 것에 불편감을 느껴왔다.

캐나다에서 잡은 어류 90%가 수출

캐나다 국민이 먹는 어류 80% 수입

“지역에서 전량 소비된다면 가장 바람직”

한 조사 통계 자료에 의하면, 캐나다에서 잡힌 어류의 90% 정도가 수출되고, 캐나다 국민들이 먹는 어류의 80%가 수입되고 있다. 2022년 조사에서, 캐나다는 약 11만5,243톤의 어류들을 해외로 수출했으며, 그 총 가격은 4억4천1백만 달러다. 수출 대상국 중 미국이 1위를 차지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스트로벨은 수입과 수출 비율이 거의 비슷한 상황에서, 캐나다 국민들에게 캐나다산 어류들이 유통돼야 한다고 강조한다. 그녀는 지역에서 포획된 어류들을 지역 주민들이 섭취하는 것은 지극히 자연스러운 일이라고 말한다.

그녀는 “어류들의 수출 활동에만 몰입할 것이 아니라, 지역 주민들에게 손쉽게 신선한 생선들을 판매해 어업 종사자들 및 원주민 단체 그리고 자신과 같은 유통업자들에게 이익이 돌아가 지역 경제도 살리게 된다”고 말한다. 그녀는 “굳이 관세를 지불해 가면서까지 현재 논란이 되고 있는 미국 수출 길에 매진할 이유가 없다”고 말한다.

그 동안 관련 시장 종사 업체들은 미국 등으로 물품을 수출해야만 더 많은 수익을 건지게 되는 특이한 유통 구조 정책에 놓여 있었다. 예를 들어 BC주에서 잡힌 대구들의 20%만이 BC주로 유통되고, 5%는 국내 다른 지역들로 배달된다. 나머지는 전량 냉동 처리를 받아 수출 길에 오르게 된다.

수출을 위해 오랜 기간을 거쳐야 하는 대구들은 냉동 처리되는데, 냉동 대구들은 갓 잡은 대구들에 비해 유통 가격이 현저하게 떨어지게 된다.

미국에 의한 관세 증액이 이루어지게 되면, 관련 업체들은 추가 비용을 소비자에게 떠넘기게 될 것이 분명한데, 소비자들은 추가 비용 감당을 거부할 것이기 때문에 유통업체 및 생산업체들의 근로자 수 감축 현상이 이어질 것이 전망된다.

BC주 어류협회의 크리스티나 버리쥐 행정 담당관은 “지역에서 잡힌 어류들이 지역 내에서 전량 소비된다면 이는 매우 바람직한 현상이 될 것”이라고 말한다.